[TV북마크] ‘북유럽’ 양희은 “돈되는 노래하란 말에 충격…한국 떠나” (종합)

입력 2021-06-08 0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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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with 캐리어’에 도서 ‘그러라 그래’ ‘엄마가 딸에게’ 등을 집필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포크계 대모 양희은이 출격해 인생 스토리를 풀었다.

지난 7일 LG헬로비전, LG U+, 더라이프채널을 통해 첫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북유럽 with 캐리어’(이하 ‘북유럽’)에서는 연예계의 대표 다독왕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양희은의 서재가 공개됐다.

이날 첫 게스트이자 올해 데뷔 51주년을 맞이한 양희은을 위해 송은이, 김숙, 유세윤, 김중혁 작가 4MC는 축포까지 발사하며 환영했으며, ‘그러라 그래’, ‘그럴 수 있어’ 등 음성지원이 저절로 되는 듯한 양희은의 유행어를 따라 하는 등 성대모사 릴레이를 펼쳐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이어 양희은의 서재가 공개됐다. 에세이, 여행, 요리책, 만화책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이 가득한 서재가 공개되자 클래스가 남다른 책들에 4MC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고, 양희은은 뉴욕에 머무를 때 쓰던 가계부부터 여행일지, 일상이 담긴 그림일기까지 공개하며 ‘메모광’의 정석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이중 김숙이 빼곡한 서적 가운데 다이어트에 관한 책을 찾으며 양희은을 추궁했지만, 양희은은 친구의 선물이라 말하며 “(다이어트) 안 합니다. 왜 합니까? 어떻게 찐 살인데”하며 리스펙트를 부르는 담백한 멘트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이후 양희은의 깊은 속내를 알아볼 수 있는 토크 타임이 이어졌고, 양희은은 과거 전성기 시절, 왜 돌연 미국행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과거 레코드 사장이 장사 될 노래를 부르란 말에 충격을 받았다. 노래만 아니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밝혀 송은이와 김숙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어 양희은은 힘든 시기에 만나 큰 힘이 되어주었던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해 스튜디오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양희은은 “초등학교 때 짝꿍을 만난 것 같았어”라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양희은은 ‘임꺽정’ 초판본을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양희은은 작가의 월북으로 금서가 된 ‘임거정(1948년)’ 6권을 헌책방 주인의 부탁으로 모두 구매, “주인분을 보자마자 꼭 사야 할 것 같았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1973년 당시 월급이 몇 십만 원이었다고 밝힌 양희은은 “그 돈을 모두 들여서 (초판을) 구입했다”라고 월급을 탈탈 턴 사연을 말하는가 하면, 현재 쉽게 가치를 측정하기 어려운 초판을 보며 MC들을 향해 “지금 너희들 수입으론 이런 거 못 사”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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