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힘’강욱순-최상호,본격우승경쟁

입력 2009-04-10 1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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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힘은 대단했다. 강욱순(43. 삼성전자)은 10일 경남 김해의 롯데 스카이힐CC(파72. 700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앤드류 츄딘(37. 토마토저축은행)과 함께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 공동선두가 됐다. 츄딘에게 1타 뒤진 단독2위로 대회 둘째 날 경기를 시작한 강욱순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공동선두로 한 계단 올라섰다. 마지막 홀을 남긴 상황까지 단독선두를 내달린 강욱순은 마지막 홀에서 아쉬운 보기를 범해 공동선두를 허용했을 정도로 후배들과 함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10번 홀에서 2라운드 경기를 시작한 강욱순은 11번과 12번 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잡고 선두를 꿰찼다. 이후 남은 전반라운드 6개 홀에서 파에 그쳤지만 선두권에 남았고, 후반라운드 들어 1번과 2번, 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고 단독선두가 됐다. 하지만, 마지막 9번 홀의 보기가 강욱순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강욱순은 앞서 경기를 마친 츄딘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하고 2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강욱순과 함께 프로 32년차 최상호(54. 카스코)도 녹슬지 않은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우승 가시권에 들었다. 공동14위로 2라운드 경기를 시작한 최상호는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김대현(21. 하이트맥주), 김형태(32. 테일러메이드)와 함께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 공동3위에 올랐다. 지난해 KPGA투어 대상에 빛나는 김형성(29. 삼화저축은행)은 버디를 6개나 잡고도 보기도 4개를 범해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6위로 밀렸다. 1타를 줄인 강경남(26. 삼화저축은행)은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 공동16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경태(23. 신한은행)와 김대섭(28), 김위중(29. 이상 삼화저축은행), 이승호(23. 토마토저축은행) 등 우승후보들은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 공동30위에 나란히 자리했다. 배상문(23. 캘러웨이)과 허인회(22)는 각각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 공동62위와 중간합계 6오버파 150타 공동88위로 부진했다. 한편, 이 대회에 참가한 의족골퍼 엠마누엘 하벨야나(56. 필리핀)는 경기 전 자신이 목표한대로 18오버파 90타를 쳐 중간합계 50오버파 194타가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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