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하가 6년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심은하는 15일 오후 1시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오픈아트페어’ 행사장에 남편인 지상욱 박사와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심은하가 배우가 아닌 화가로서 그림과 함께 팬들과 만난 것은 2003년 ‘창매회전’ 이후 6년만이다. 그녀는 서울오픈아트페어의 특별전으로 마련된 ‘스타예술 프로젝트’에 소나무와 매화가 어우러진 수묵채색화 1점을 비롯해 4점의 한국화를 출품했다.
애초 전시회가 시작하는 14일 참석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심은하는 주최 측도 모르게 사전예고 없이 15일 오후 1시쯤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의 모습은 SBS 연예 정보프로그램 카메라에 포착됐다.
심은하는 현장 인터뷰에서 “삶에 안정을 느끼고 싶었고, 그 때 당시 탈출구가 필요해서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며 “하다보니 재미있고, 온통 빠지다 보니 나의 모든 것을 바치게 됐다”고 그림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오랜만의 공식 외출에 대해서는 “나들이 할 시간이 없었다. 결혼해서 애 둘 낳으니 시간도 없었고, 여유도 없었다”면서 연예계 복귀에 대해서는 “육아 때문에 아직 생각 못하고 있다”고 고개를 저었다.
배우가 아닌 화가 자격으로 공식 외출에 나선 심은하는 오랜만의 나들이에도 긴장한 표정 없이 밝은 표정으로 자신의 작품에 대해 남편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스타예술 프로젝트’ 특별전에는 배우 김혜수, 강석우, 가수 조영남 등이 작품을 출품했으며 19일까지 전시된다.
심은하는 2005년 현 자유선진당 총재 특보인 지상욱씨와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