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시보.
이들은 8월5일 오후 8시30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 내한공연을 펼친다.
플라시보는 2006년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지만, 단독공연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6월5집 ‘배틀 포 더 선’을 발표한 플라시보는 독일의 록 앰 링, 벨기에의 록 베르치터 등 유수 페스티벌을 포함한 유럽투어 이후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8월 초 3년 만에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미국계 영국인이자 프론트맨인 브라이언 몰코(보컬·기타), 스웨덴 태생의 스테판 올스달(베이스), 미국 태생의 스티브 포레스트(드럼)로 구성된 다국적 3인조 밴드 플라시보는 96년 발표한 첫 싱글 ‘낸시 보이’와 데뷔 앨범 ‘플라시보’가 인기를 끌면서 당시 오아시스, 블러로 대변되던 90년대 중반 브릿팝계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위약효과’라는 뜻 외에 ‘기쁨을 주다’라는 라틴어에서 이름을 딴 플라시보는 화려한 메이크업과 중성적인 이미지를 필두로, 파격적인 라이프스타일 등을 반영한 가사, 스타일리시하고 높은 완성도를 갖춘 음악으로 렉서스 월드와이드 캠페인, 플레이스테이션2 등 각종 광고와 게임, 영화 배경 음악에 단골로 삽입됐다.
98년 100만장 이상을 판매한 2집 ‘위다웃 유 아임 낫싱’의 수록곡 ‘에브리 유 에브리 미’가 라이언 필립,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영화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에 삽입돼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다.
이완 맥그리거,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주연의 ‘벨벳 골드마인’에 ‘20th 센트리 보이’가 삽입됐을 뿐 아니라 영화에도 출연해 미국 시장의 성공적인 공략과 더불어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또한 싱글 ‘더 크롤’은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영화 ‘텔 미 썸딩’에도 삽입됐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