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밴드 아이에스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에 재학중인 세쌍둥이 자매 김진아(가야금), 김선아(거문고), 김민아(해금)로 이뤄진 아이에스는 그동안 국내외를 오가며 연주 활동을 펼쳐왔다. 음악활동 외에도 영화 ‘앤티크 서양골동양과자점’,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에 출연해 연기력을 선보였고, 2009년 3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동시간대 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미니앨범을 통해 아이에스는 일렉트로닉과의 만남으로 국악의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 첫 앨범 ‘스텝 원’에서 전자음을 전혀 섞지 않고 어쿠스틱 악기와 세 자매만의 목소리로 순수한 퓨전 국악 앨범의 진수를 선보였다면, 이번 두 번째 앨범에서는 일렉트로닉 음악과의
적극적인 교류가 시선을 끈다.
전통을 원본 그대로 보존하고 계승하는 일이 소중한 만큼, 전통 악기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하고 새로운 작업을 시도하는 것도 국악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점이라는 것이 이번 앨범에 대한 그들의 입장이다.
‘인 드림스 볼륨 1’에는 1집 타이틀곡 ‘봄’ 리믹스 버전과 5곡의 신곡으로 구성됐다. 한국 전통음악을 팝 음악의 문법을 통해 재해석하려는 시도를 보여주고 있는 게 특징이며, 아이에스가 작곡과 편곡에 참여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