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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조오련 미니홈피에 애도물결…

입력 2009-08-04 16: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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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오련 미니홈피

 사진= 조오련 미니홈피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57)가 급성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했다.

조 씨는 4일 오전 11시32분쯤 전남 해남군 계곡면 법곡리 자택에서 심장마비 증세로 의식을 잃고 갑자기 쓰러졌다. 이를 부인 이모씨가 뒤늦게 발견해 119 구조대에 신고했고, 해남종합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결국 조 씨는 낮 12시45분쯤 숨을 거뒀다.

전남 해남 출신인 조 씨는 1970년 제6회 방콕아시안게임 자유형 400, 1500m에서 2관왕에 올랐으며 한국신기록을 50회나 갈아 치운 한국 수영계의 살아있는 전설. 조 씨는 1978년 은퇴한 뒤에도 1982년 영국 도버해협을 시작으로 2002년에 대한해협 횡단, 2005년 울릉도~독도횡단 등을 성공하며 수영 알리기에 앞장선 진정한 수영인이었다.

그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미니홈피에는 그를 추모하려는 누리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주인을 잃은 미니홈피에는 2010년 예정돼 있던 대한해협 횡단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는 ‘2010년 마지막 도전’이라는 글만이 추모객들을 반겼다. 그는 그동안 “서른 살때 대한해협을 횡단했으니 30년이 지난 2010년 8월쯤 대한해협을 다시 횡단해 수영인생을 마무리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한다.

미니홈피를 방문한 누리꾼들은 “대한민국 수영의 한 획을 그으신 분, 절대로 잊지 못할겁니다”, “수영이란 단어를 들으면 제일먼저 조오련 아저씨가 떠오르는데… 천국에 가서 꿈 이루세요”라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동아닷컴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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