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루타·타점’해외파중최고!

입력 2009-08-2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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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사진)가 해외파 메이저리그 야수 기록을 차근차근 쌓고 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30호 2루타를 작성했다. 타점도 1개 추가해 69개째다. 2루타와 타점은 추신수가 해외파 최고 기록이다.

전날 캔자스시티의 에이스 잭 그레인키에게 삼진 3개를 당했던 추신수는 이날 4번타자로 나서 1회부터 중전안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잡았다. 이어 3회에는 1사 1·3루서 중월 2루타를 날려 적시타로 타점 1개를 올렸다.

추신수는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율 0.297, 출루율 0.397을 기록했다. 2루타 30개는 아메리칸리그 16위이며 이 부문 선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2루수 브라이언 로버츠의 40개다.

최근 클리블랜드가 중심타순에서 추신수에게 3번과 4번으로 변동을 주는 이유는 좌익수 루키 맷 라포타(24) 때문이다. 라포타는 지난해 7월 클리블랜드가 사이영상 수상자 C C 사바시아를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하면서 받은 유망주다. 2007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7번으로 지명된 선수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미국 대표팀으로도 발탁된 유망주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21일 라포타를 트리플A에서 승격시켰다. 아직은 경험부족이어서 하위타순을 맡고 있다. 따라서 라포타가 선발로 출장하는 경우 제이미 캐롤이 벤치를 지키다보니 추신수의 타순이 3번으로 올라서게 된다. 하지만 추신수가 3번으로 기용될 때는 누상에 주자가 거의 없어 타점을 올릴 기회를 잡지 못하게 된다.

클리블랜드는 5회 캔자시스티 선발 루크 호체바르의 폭투와 6회 라포타의 홈런으로 4-2로 승리했다.

LA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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