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KC전멀티히트활약…타율3할‘눈앞’

입력 2009-08-27 10:03:5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추신수.동아일보

‘폭주 기관차’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구겨졌던 자존심이 하루 만에 회복됐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26일 캔자스시티전에서 세 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던 추신수는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4번 타자로서의 위용을 되찾았다.

타율도 종전 0.295에서 0.297로 올라 3할 진입을 눈앞에 뒀다.

전날 3타석 연속 삼진의 굴욕을 만회하려는 듯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날카롭게 돌렸다.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루크 호치버의 빠른 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기분전환에 성공한 추신수의 방망이는 두 번째 타석에서 다시 폭발했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3회 1사 1,3루 기회에서 호치버의 시속 153㎞짜리 바깥쪽 낮은 포심 패스트볼을 가볍게 밀어 쳐 2루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30번째 2루타.

그 사이 3루 주자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홈을 밟아 추신수는 타점을 69개로 늘렸다.

이후 추신수의 방망이는 잠시 숨을 골랐다. 5회초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7회 사구로 걸어 나갔고, 9회 마지막 타석에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다시 타격감이 살아난 추신수의 활약 속에 클리블랜드는 선발 데이비드 허프의 호투와 10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2로 승리를 거뒀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