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4타수3안타…3할고지재점령성공

입력 2009-08-28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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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폭주 기관차’ 추신수가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타율 3할의 고지 재점령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추신수의 방방이는 첫 회부터 날카로웠다. 추신수는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티모어 선발 데이비드 에르난데스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익수 쪽으로 날카롭게 날아가는 2루타를 만들어 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아쉬움을 남긴 추신수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에르난데스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추신수는 2루 도루를 감행하다 상대 포수 맷 워터스의 송구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시즌 2번째 도루 실패.

하지만 8회에 4번타자 추신수의 방망이는 진정한 빛을 냈다. 클리브랜드가 2-4로 뒤지던 2사 2루 상황에 추신수는 상대 구원 투수 데니스 바에스의 빠른공을 받아쳐 좌익수 옆을 흐르는 추격의 2루타를 만들어낸 것이다. 시즌 32번째 2루타이자 시즌 70번째 타점.

추신수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종전 2할9푼7리였던 타율을 3할1리까지 끌어 올렸다. 추신수의 3할 복귀는 7월 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51일만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클리블랜드가 9회 초 터진 앤디 마르테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힘입어 볼티모어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동아닷컴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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