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전날 볼티모어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마감했던 추신수는 다시 2안타를 때려내며 하루 만에 타격감을 회복했다.
타율은 0.300에서 0.301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 초반 추신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회 첫 타석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각각 좌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난 것.
그러나 추신수의 방망이는 세 번째 타석부터 날카롭게 돌았다. 6회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브라이언 매터스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의 상승세는 네 번째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팀이 1-5로 뒤진 8회 2사 1,3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대니스 바에스의 시속 146㎞짜리 바깥쪽 낮은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때려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볼티모어 유격수 세자르 이스투리스는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으로 막아냈지만, 발 빠른 추신수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상황에서 제이미 캐롤이 홈을 밟아 추신수는 시즌 71번째 타점을 올렸다.
이날 제 몫을 다한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소속팀 클리블랜드는 타선의 집중력 부진으로 2-5로 패했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