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명백한심판오심…너무해”

입력 2009-09-03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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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저런심판기용문제있어”
2일 잠실 한화-두산전. 8-8의 접전은 연장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10회초 2사 3루에서 터진 이여상의 역전 적시타로 한화가 1점 앞서 나갔다. 10회말 두산의 마지막 공격.

김경문 감독은 최승환 대신 박건우를 대타로 내세웠다.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한 박건우는 이종욱의 투수 쪽 땅볼 때 2루를 향해 전속력으로 내달렸다. 하지만 투수 토마스가 2루수 이여상에게 뿌린 볼이 더 빨랐다.

병살타의 위기. 그러나 이여상이 잡았던 볼을 순간 놓쳤고 앞에 있던 민영기 심판은 세이프 모션을 취했다.

주자가 세이프되자 한화 코칭스태프들은 일제히 그라운드 위로 뛰어 올라갔다. 아웃이라는 항의였다. 중계화면에서도 이여상이 토마스의 볼을 잡은 후 송구과정에서 떨어뜨린 넥스트 플레이로 나왔다. 그러나 한 번 선언된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다음 타석에 들어선 고영민이 중월 끝내기 2루타를 때려냈고 1·2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두산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인식 감독은 경기 후 “어제 경기에서도 저 심판이 실수를 했지만 그냥 넘어갔다. 이번에도 볼을 잡은 후 송구하는 과정에서 놓친 것이다. 저런 심판을 다시 기용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잠실| 홍재현 기자 ho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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