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46번째멀티히트…클리브랜드3연패

입력 2009-09-03 11: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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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동아일보

‘폭주 기관차’ 추신수(27.클리브랜드)가 시즌 46번째 멀티히트(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내는 것)에 성공했지만, 팀은 3연패를 당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달 3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2안타를 때려낸 이후 3일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또 오리올스전과 전날 디트로이트전 1안타에 이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펼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01에서 0.302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지명타자 대신 우익수로 그라운드에 나선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릭 포셀로의 91마일(147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자니 페럴타 타석 때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페럴타가 적시타를 때린 사이 홈을 밟아 선제 득점을 올렸다.

4회 무사 1루 찬스에서는 아쉽게 병살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에도 포셀로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2-4로 뒤진 9회 1사 2루 상황에서 구원투수 페르난도 로드니의 2구 째 패스트볼을 당겨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의 안타로 클리브랜드는 1사 1,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페럴타의 타구가 병살타로 이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클리브랜드는 선발 애런 래피가 6.1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지만 , 찬스마다 병살타가 속출해 2-4로 패했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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