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캐나디언여자오픈컵포옹
베테랑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미 LPGA 투어에서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페테르센은 7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프리디스 그린골프장(파71·6427야드)에서 열린 캐나디언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를 1언더파 70타로 끝내,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2007년 5승을 기록하며 LPGA 투어의 강자 대열에 합류했던 페테르센은 지난해부터 1승도 건지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2007년 10월 혼다LPGA 우승 이후 23개월 만의 우승이다.
한국 선수들이 부진한 사이 일본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우에다 모모코와 미야자토 아이가 공동 2위(10언더파 274타)에 올라 한국 선수들을 견제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인경(21·하나금융)이 7위(9언더파 275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여온 신지애(21·미래에셋)는 모처럼 불을 뿜어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전날 6오버파로 불안했던 신지애는 이날만 8타를 줄이면서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김송희(21)와 함께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달 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에 출전했던 한국계 비키 허스트(19·캘러웨이)는 공동 8위(8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