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우즈와맞대결승산있죠”

입력 2009-09-28 15: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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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스포츠동아DB

양용은. 스포츠동아DB

인터내셔널팀주장맡은노먼
“양용은은 우즈와 대적할 충분한 실력을 갖춘 선수다.”

10월 8일(한국시간)부터 미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하드링 파크 골프장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의 캡틴을 맡은 그레그 노먼(호주)이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의 활약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2년 마다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이 맞붙는 국가대항전 형식의 이벤트다. 올해는 인터내셔널팀에 이시카와 료(일본), 카밀로 비제가스(콜롬비아) 등이 출전한다. 양용은은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다.

28일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노먼은 조니워커와의 파트너십 체결식을 가진 뒤, 프레지던츠컵을 전망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자 양용은은 우즈와 맞설 충분한 실력을 갖췄다. 양용은이 인터내셔널팀의 일원으로 참여한다는 것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우즈와의 맞대결을 위해선 여러 가지 조건들을 따져봐야 한다. 아직 상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양용은은 뛰어난 선수다”며 노먼은 우즈와의 맞대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30년 전 처음 한국에 방문했을 때와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특히 골프는 상당히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박세리와 최경주 같은 선수들이 길을 열었기 때문에 양용은 선수처럼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대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먼은 조니워커와 함께 3년 간 아마추어 골프 발전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앞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아마추어가 있기에 프로가 있다. 아마추어 골프 발전이 곧 프로의 발전이다. 양용은 같은 선수도 아마추어부터 시작해 메이저 우승자가 됐다. 파트너가 된 조니워커와 함께 아마추어 골프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노먼은 덧붙였다.

프로골퍼이자 사업가, 골프코스 디자이너 등으로 활동 중인 노먼은 올해 나이 54세이지만 여전히 식지 않은 골프열정을 과시했다.

“현재는 골프에 30%, 사업에 70%의 역량을 쏟고 있다. 하지만 매년 22개 정도의 골프대회에 출전하고 있고, 현재도 전 세계에 80여 개 골프장 설계를 하고 있다”며 남다른 애정을 엿보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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