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vs최경주와!누굴응원하지?

입력 2009-09-29 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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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국내필드는‘별들의잔치’
10월 국내 필드에 양용은, 최경주, 신지애 등 해외파 스타들이 총출동해 골프팬들의 시선을 끌어 모을 예정이다.

말 그대로 ‘별들의 잔치’가 벌어진다.

최대 관심사는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과 최경주(39·나이키골프)의 동반 출전이다. 10월 14일부터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에 두 선수가 나란히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8월 PGA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꺾은 뒤, 국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양용은의 인기는 대단할 전망이다.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지금쯤 한국에선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던 것처럼 엄청난 수의 갤러리가 몰려들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에서 시작된 양용은 신드롬이 국내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남자골프의 개척자 최경주를 비롯해, 또 다른 코리안 브라더스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까지 출전해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볼 수 있다. 일본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허석호(36)와 김경태(23·신한은행), 김형성(29) 등도 이번 대회에 모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신한동해오픈 주최 측에서는 본 경기를 앞두고 이들의 샷 대결을 볼 수 있는 스킨스 게임까지 마련했다. 대회 이틀 전 양용은과 최경주, 위창수, 허석호가 출전해 1억5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빅4’ 대결을 벌인다.

스킨스 게임은 홀마다 걸려 있는 상금을 따 먹는 경기 방식이다. 72홀 경기를 치르는 스트로크 플레이와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매 홀마다 선수들의 통쾌한 샷과 전략을 볼 수 있는 묘미가 있다.

전통을 자랑하는 신한동해오픈은 한국오픈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상금이 큰 대회다.
총상금 7억 원에 우승상금 1억5000만 원으로 우승의 향방에 따라 상금왕 경쟁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열리기 때문에 해마다 구름관중이 몰려든다. 신한동해오픈 주최 측은 다양한 갤러리 행사까지 준비하고 있어 국내 골프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갤러리가 몰려들 전망이다.

KLPGA투어도 10월 대회에 해외파 스타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26일 LPGA CVA 파머시 챌린저 대회 도중 기권했던 신지애(21·미래에셋)는 27일 컨디션 회복을 위해 조기 귀국했다. 당초 이번 주 열리는 대회까지 출전하고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변경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15일부터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열리는 하이트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신지애는 10월 마지막 주 열리는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까지 출전한 뒤, 출국한다.

지난여름 하이원컵 SBS채리티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정일미(38)도 2개 대회 에 모습을 보인다. 당시 올드팬들로부터 뜨거운 응원을 받았던 정일미는 이번에도 10대 돌풍이 불고 있는 국내 그린에서 까마득한 후배들과 우승 경쟁을 펼친다.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최나연(22·SK텔레콤)과 김인경(21·하나은행), 이선화(23·CJ) 등도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해 팬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4월부터 시작된 국내 투어는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치열한 타이틀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KPGA 투어에서는 배상문(23·키움증권)의 독주 속에 김대섭(28·삼화저축은행), 이승호(23·토마토저축은행) 등이 추격하고 있다.

KLPGA 투어에서는 유소연(19·하이마트)과 서희경(23·하이트), 안선주(22·하이마트) 등이 새로운 지존의 자리를 놓고 뜨거운 접전을 펼치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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