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스타투어 우승 서희경 “상금-다승왕 둘다 욕심나네요”

입력 2009-10-25 17: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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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10승 추가…해외진출 글쎄”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 파이널 서희경 우승 소감

(16번 홀 상황)“1.5m의 짧은 파 퍼트였지만 자신이 없었다. 전 홀에서도 그랬고 버디 퍼트가 잘 들어가지 않아 퍼트의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였다. 더욱이 장하나 선수가 먼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조금 불안했다. 하지만 흔들리진 않았다. 오히려 ‘더 재미있는 게임을 위해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편하게 마음을 먹었다.”

(18번 홀 상황)“5m의 오르막 훅 라인이었다. 다행히 장하나 선수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 편하게 칠 수 있었다. 못 넣어도 연장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 있게 친 게 들어갔다. 페어웨이 벙커에서 우드를 칠 때 가끔씩 토핑을 내곤 했다. 이번에도 5번 우드를 잡고 편하게 레이업 하겠다는 생각으로 쳤는데 머리를 일찍 들어올리면서 토핑이 났다.”

“시즌 4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상금랭킹도 얼마 차이 나지 않는 것 같다. (유)소연이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끝까지 마음 놓지 않고 잘 해야 할 것 같다. 상금왕과 다승왕에 욕심이 생긴다. 4라운드 대회가 내게 잘 맞는 것 같다. 3라운드보다 하루 더 기회가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아직 외국 투어에 진출할 생각은 없다. 국내 투어도 커지고 있고, 선수들의 실력도 좋아져 재미있다. 국내에서 뛰어도 외국에 나갈 수 있는 기회도 많아져 급하게 진출할 생각은 없다. (신지애 선수가 국내 통산 19승을 기록했는데 나는) 2년 동안 10승을 했다. 앞으로 2년 안에 또 10승을 더 하고 싶다. ”

“한 번 감이 오면 자신감이 높아진다. 남은 2개 대회 모두 디펜딩 챔피언인데 컨디션 조절만 잘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 다음 대회도 목표는 우승이다. ”

영종도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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