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미안하다송’, 무례·무식 논란 잠재워

입력 2009-11-29 17: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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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화면 캡처

사진= 방송화면 화면 캡처

‘무한도전’ 멤버들의 진심어린 사과의 노래가 시청자들의 얼어붙었던 마음을 녹였다.

2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식객 특집-뉴욕편’이 끝난 뒤 지난주 방송 후 불거진 정준하의 무례논란과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에 대해 노래로 사과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비틀즈의 ‘오브라디 오브라다(Ob-la-di Ob-la-da)’를 개사한 ‘미안하다송’을 열창했다.

명현지 쉐프와 마찰을 빚었던 정준하는 “나는 정말 잘해보려 했는데 결국 또 무리수로 게시판 도배. 속상했다. 후회한다. 미안하다. 진심으로 잘할게요”라는 가사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또 뉴욕 한복판에서 서투른 영어 실력으로 일부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은 것에 대해 무한도전 멤버들은 “쪼쪼댄스 추던 타임스퀘어. 월가에선 둘리 댄스를. 영어 몰라 쩔쩔매도 파이아. ‘무한도전’ 온 몸으로 부딪쳤어요. 무식했다 ‘무한도전’. 좀 더 노력할게요. 무모했다 ‘무한도전’. 좀 더 노력할게요”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사과송’이 방송된 후에 시청자들은 “이렇게 기분 좋은 사과는 처음이다”, “센스있는 사과였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방송된 ‘식객 특집’ 최종 대결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유재석팀이 27.2점을 획득, 26.075점에 그친 박명수팀을 제치고 승리를 차지했다. 제작진은 승리팀의 음식이 현재 뉴욕의 한식당에서 정식으로 등록돼 판매되고 있음을 알렸다.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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