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자 장서희-장근석. 스포츠동아DB
“11살 때 그저 연기가 좋아서 엄마 손잡고 방송국에 왔어요. 지금도 아역이나 그 어머니들을 보면 예전에 엄마와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짠해요.”
2009년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장서희. 그녀는 수상 소감에서 눈물을 흘리며 아역 시절을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아역 연기자들은 성인 연기자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 연예계의 일반적인 속설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통념을 깨고 성인연기자로 활약하는 스타들이 꽤 된다. 장서희도 마찬가지다.
장서희는 조금 특별했던 시상식 소감에 대해 “그때 연기대상 시상식 진행자를 맡은 장근석과 문근영이 정말 예쁘고 잘 성장해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웠다”며 “아역 출신들은 ‘아역 이미지’가 강해 성인 연기자로 이어지는 과정이 힘들다”며 “성장통을 크게 앓지 않고 성장해서 대견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김민정-문근영-유승호. 스포츠동아DB
그녀의 말처럼 장근석 김민정 유승호 문근영 등은 연예계에서 흔히 ‘잘 자란 아역 배우’로 꼽힌다. 이들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스타는 장근석이다. 그는 2001년 열 네 살에 드라마 ‘여인천하’로 데뷔했다. 현재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이태원살인사건’ ‘쾌도 홍길동’ ‘황진이’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사랑을 받고 있다.
드라마 ‘선덕여왕’ ‘태왕사신기’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한 유승호도 2000년 일곱살에 드라마 ‘가시고기’로 데뷔했다. 이후 2002년 영화 ‘집으로’를 통해 ‘완소 국민 남동생’이 됐고, 현재는 시청률 20%를 넘으며 승승장구하는 드라마 ‘공부의 신’에서 반항기 넘치는 문제아로 변신해 흥행에 힘을 보탰다.
현재 차기작을 고르고 있는 김민정은 1990년 여덟 살 때 베스트극장 ‘미망인’으로 데뷔했다. 그녀는 지난 해 영화 ‘작전’을 통해 귀여운 이미지를 벗고 관능미 넘치는 매력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1999년 영화 ‘길 위에서’로 데뷔, 이듬해 드라마 ‘가을동화’의 송혜교 아역으로 눈길을 모았던 문근영도 성인 연기자로 훌륭하게 연착륙했다. 2000년 이후 최고의 아역 스타로 꼽혔던 그녀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차근 차근 아역 이미지를 벗었고, 2008년에는 마침내 드라마 ‘바람의 화원’으로 SBS 최연소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 아역 출신으로 요즘 활발하게 활동하는 스타로는 1994년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로 데뷔한 백성현, 2002년 어린이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로 신고식을 치룬 이홍기, 2003년 가수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꽃’으로 얼굴을 알린 박신혜, 고아라, 이은성, 이연희 등이 있다.
‘아역 선배’인 장서희는 “모두 아역 이미지를 벗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했고, 고통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연기력이 탄탄한 연기자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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