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스리백(3-back) 수비라인 실험은 끝내 미완으로 끝났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의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말라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후반 10분 김재성의 결승골에 힙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허 감독은 예상대로 전반 이정수(가시마)-조용형(제주)-강민수(수원)으로 구성된 세 명의 수비수를 내세웠다.
허 감독은 지난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핀란드와 평가전을 2-0 승리로 이끈 뒤 "전술적으로 실험해보고 싶은 것도 있고 변화를 좀 줄 생각이다. 라트비아와 경기에서는 조금 다른 전형을 시도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2008년 1월 칠레와 친선경기로 출범한 허정무호는 월드컵 예선을 치르면서 포백(4-back)을 주 수비라인으로 굳혔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강호들을 상대하려면 다양한 전술 변화는 필수적. 스리백 실험은 허 감독이 구상 중인 변화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이번 해외 전지훈련 기간 가동한 두 차례의 스리백 수비는 과제만 남긴 채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13일 남아공 프로팀인 플래티넘 스타스와 연습경기(0-0 무승부)에서 어수선한 모습을 드러낸 수비진은 이날 역시 포메이션이 익숙하지 않은 듯 불안함이 엿보였다.
수비 간격이 너무 좁아 자주 뭉치는 현상이 발생했고, 수비수들이 제 자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역습 시 쉽게 뒷공간을 노출시키는 등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스리백 수비에 불안함을 느꼈던 탓일까. 허 감독은 후반 포백으로 수비전술을 바꿨다. 오른쪽 측면을 담당하던 오범석을 오른쪽 풀백으로 내리면서 수비에 한층 안정감을 더했다.
단순한 한 가지 전술만 가지고 월드컵 16강 진출을 바라기 어렵다. 즉, 기존 포백과 스리백을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 따라서 이번 전훈에서 미완으로 끝난 스리백 수비 실험은 남은 기간 허 감독이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가 됐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의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말라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후반 10분 김재성의 결승골에 힙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허 감독은 예상대로 전반 이정수(가시마)-조용형(제주)-강민수(수원)으로 구성된 세 명의 수비수를 내세웠다.
허 감독은 지난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핀란드와 평가전을 2-0 승리로 이끈 뒤 "전술적으로 실험해보고 싶은 것도 있고 변화를 좀 줄 생각이다. 라트비아와 경기에서는 조금 다른 전형을 시도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2008년 1월 칠레와 친선경기로 출범한 허정무호는 월드컵 예선을 치르면서 포백(4-back)을 주 수비라인으로 굳혔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강호들을 상대하려면 다양한 전술 변화는 필수적. 스리백 실험은 허 감독이 구상 중인 변화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이번 해외 전지훈련 기간 가동한 두 차례의 스리백 수비는 과제만 남긴 채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13일 남아공 프로팀인 플래티넘 스타스와 연습경기(0-0 무승부)에서 어수선한 모습을 드러낸 수비진은 이날 역시 포메이션이 익숙하지 않은 듯 불안함이 엿보였다.
수비 간격이 너무 좁아 자주 뭉치는 현상이 발생했고, 수비수들이 제 자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역습 시 쉽게 뒷공간을 노출시키는 등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스리백 수비에 불안함을 느꼈던 탓일까. 허 감독은 후반 포백으로 수비전술을 바꿨다. 오른쪽 측면을 담당하던 오범석을 오른쪽 풀백으로 내리면서 수비에 한층 안정감을 더했다.
단순한 한 가지 전술만 가지고 월드컵 16강 진출을 바라기 어렵다. 즉, 기존 포백과 스리백을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 따라서 이번 전훈에서 미완으로 끝난 스리백 수비 실험은 남은 기간 허 감독이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가 됐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모모랜드 주이, 침대 위 산타걸…한층 성숙해진 분위기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8/133050989.1.jpg)
![김신영, 故 전유성 공로상 대신 받았다…“직접 받았으면” 송은이 눈물 [MBC 방송연예대상]](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9302.1.png)
![로운, 플러스타 주간 투표 전체 1위 [DA:차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7216.1.jpg)

![원진서 아찔 비키니 후끈…♥윤정수 사로잡았네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2286.1.jpg)

![이름 내건 박서진, 13년 감동의 서사…첫 전국투어 서울 공연 성료 (종합)[DA:리뷰]](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7350.3.jpg)


![뉴진스 완전체 불발…어도어, 다니엘 손절+법적대응 [전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7998.1.jpg)
![‘쌍둥이맘’ 한그루, 달라진 얼굴…살 빠졌나? 리즈 경신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8/133051086.1.jpg)

![한보배, 배우 잠정 은퇴→내년 3월 결혼 “8년 연애” [전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9004.1.jpg)

![아이들 민니, 멤버도 놀란 비키니 사진…압도적인 자태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8/133051172.1.jpg)
![함소원·진화, 반복되는 재결합 언급…“우리는 왜 돌아갈까” [SD이슈]](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9172.1.jpg)
![방탄소년단 뷔 오늘(30일) 생일…아이돌픽 이벤트 주인공 [DA:차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7075.1.jpg)



![김희정, 운동복 자태도 남달라…건강미 넘치는 바디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6/133045716.1.jpg)



![쌍둥이맘 맞아? 한그루 비키니, 탄탄한 애플힙 자랑 ‘부러워’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29/133059045.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