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p ‘르네상스맨’이란?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고대 그리스, 로마 문화를 부활시킴으로써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려는 운동이었다. 그 범위가 다양해 사상, 문학, 미술, 음악, 건축 등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다. ‘르네상스맨’ 혹은 ‘르네상스적 인간’은 이처럼 여러 방면에 걸쳐 뛰어난 재능과 솜씨를 지닌 사람을 통칭한다.
‘르네상스맨’의 간판스타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술, 의학, 수학, 물리, 천문, 지리, 토목, 기계 등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졌다. 이외에 정치가이면서 피뢰침을 발명한 벤자민 프랭클린, 의사, 신학·철학박사이자 뛰어난 오르간 연주자였던 알버트 슈바이처 등이 대표적인 르네상스맨.
우리 역사 속에서도 많은 르네상스맨들이 있는데 정약용, 박제가, 박지원 등 조선후기 실학파에 속하는 인물들이 대표적.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한국사 최고의 르네상스맨은 정치, 외교, 학문, 과학, 군사학, 음악, 농업 등에 두루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이 아닐까.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