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스태프, 상대국 전력분석에 진땀

입력 2010-05-09 16: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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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대표팀 감독. 스포츠동아 DB

허정무 대표팀 감독. 스포츠동아 DB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허정무호 코칭스태프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파주NFC에서 시작될 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관장해야 할 뿐 아니라 한 조에 속한 상대국들의 전력 탐색도 꾸준히 해야 한다.

일찌감치 한국은 국내 및 유럽전훈과 4차례 A매치 스케줄을 확정했지만 다른 국가들의 일정이 계속 바뀌는 탓에 고충이 크다.

일단 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릴 한일전에서 대표팀 코칭스태프 전부를 찾아볼 수는 없을 것 같다. 25일 그리스와 나이지리아가 나란히 유럽에서 평가전을 갖는 탓에 정해성 수석코치와 박태하 코치 중 한 명은 일본전 벤치를 지키는 대신 유럽 현지로 떠날 계획이다.

나이지리아는 허정무호가 유럽전훈지 오스트리아 노이스티프트에 도착한 하루 뒤인 26일 영국 런던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로 상대를 바꿔 25일 A매치를 한다. 같은 날 그리스와 북한도 평가전이 있어 대표팀은 코치 2명을 한꺼번에 파견할 수 없다는 입장.

따라서 25일 예정된 2경기 중 한 쪽은 기술위원이나 비디오분석관에게 맡기고, 다른 경기를 코치 한 명이 현장을 찾는 쪽으로 정했다.

만약 당초 발표대로 26일 나이지리아-아이슬란드 평가전이 열렸다면 코치들이 2경기 모두 직접 관전하는 게 가능할 뻔 했다.

고민은 또 있다. 아르헨티나 분석은 간접 루트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

아르헨티나는 24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캐나다와 A매치만 예정돼 있어 현장 관전이 어렵다. 다행히 각종 영상 자료를 수소문해 분석은 거의 끝냈지만 현장에 비해 정보가 부족한 것은 틀림없다.

대표팀 관계자는 “계속 상대의 일정이 바뀌고 있어 코칭스태프 동선을 확정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남아공 입성 전까지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 다행히 30일 나이지리아-콜롬비아, 6월2일 그리스-파라과이전은 일정이 겹치지 않아 수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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