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감독이 수원 소속 대표팀 4인방에게 당부한 ‘특별한 주문’은?

입력 2010-05-12 15: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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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 스포츠동아 DB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 스포츠동아 DB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이 태극마크를 단 자신의 소속팀 애제자들에 주문했던 특별한 뭔가가 밝혀졌다.

많은 축구팬들이 궁금해 했던 ‘아주 특별한 주문’은 12일 파주NFC(축구트레이닝센터)에 재소집된 수원 소속 3인방에 의해 풀렸다.

이날 새로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는 총 9명. 10일 첫 소집 때 모였던 11명까지 더하면 총 20명이다. '코리언 프리미어리거 듀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청용(볼턴) 등 유럽파와 J-리거 김보경(오이타)-곽태휘(교토상가), 염기훈, 조원희, 강민수, 이운재(이상 수원), 정성룡(성남) 등 국내파가 입소했다.

이 중 전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마친 수원 소속 3인방(염기훈, 조원희, 강민수)은 차 감독에게 특명을 받았다. 대표팀에서 맹활약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부상'을 조심하라는 것.

3인방 중 가장 먼저 파주를 찾은 '왼발의 스페셜리스트' 염기훈은 "차 감독님께서 다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고 말했다.

대표팀 중앙 수비를 놓고 조용형(제주), 곽태휘와 치열한 주전경쟁을 펼치게 될 강민수도 "차 감독에게 부상을 조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원희 역시 "편안하게 잘하고 오라고 말씀하셨는데 될 수 있으면 부상을 당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고 대답했다. 특히 수원 단장은 염기훈에게 이번에 다치면 팀에서 안받아 줄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았다고.

올해 K-리그 전반기 전 경기를 소화한 골키퍼 이운재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염기훈, 조원희, 강민수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야 했다.

염기훈은 지난 남아공 전지훈련 도중 발등뼈 피로골절로 시즌 전반기 막판 그라운드에 돌아왔고, 강민수도 전북과 시즌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해 3월 중순 제 컨디션을 찾았다. 조원희는 지난해 부상을 안고 싸우다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올해 1월 수원으로 임대됐다.

파주=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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