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이효리, 김연아. 스포츠동아DB
파업으로 장기간 결방 사태를 맞았던 MBC 예능 프로그램의 핫 아이템들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4월 5일부터 파업을 시작한 MBC 노조는 39일 만에 파업을 중단하고 14일 오전 9시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결방이 잇따랐던 예능 프로그램들이 차례로 정상 방송된다.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먼저 정상화되는 ‘놀러와’는 17일 비와 이효리편을 방송한다. 두 사람의 컴백에 맞춰 4월에 녹화를 했으나, 파업으로 인해 편성에서 계속 빠졌다.
파업기간 동안 과거 방송분을 다시 내보내는 스페셜 방송으로 시간을 때웠던 ‘황금어장-무릎팍도사’도 19일 지휘자 금난새, 26일 피겨 여왕 김연아 편을 잇따라 방송한다.
MBC 예능 관계자는 “금난새와 김연아 편 모두 녹화는 3, 4월에 마쳤지만 한달 넘게 방송이 이뤄지지 못해 죄송스러웠다.”고 밝혔다.
7주째 결방된 ‘무한도전’은 하하의 컴백 스페셜과 다이어트 도전기, 200회 특집 등 기대 아이템들을 줄줄이 대기시켜 놓은 상태다.
다이어트 특집의 경우 이미 노홍철의 미션 실패와 함께 삭발 여부가 공개됐고, 200회 특집 역시 사진이 일부 공개되긴 했지만 시청자들은 오히려 스포일러들이 방송 전 기대감을 높였다는 반응이다.
‘무한도전’ 게시판에는 “결과를 알고 보는 ‘무한도전’도 충분히 재미있을 것이라”며 “분명 시청자를 놀라게 할 만한 반전들이 숨어져 있을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반가움 섞인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파업 기간 동안 웨딩 화보 촬영을 위해 발리로 출국한 조권-가인 커플의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2’와 ‘일요일 일요일 밤에’ ‘세바퀴’ 등도 오랜만에 정상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