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그룹 ‘애프터스쿨’ 가희. 스포츠동아DB
8인조 여성 그룹 애프터스쿨의 유닛 활동은 리더 가희가 첫 테이프를 끊는다.
가희는 6월말이나 7월초부터 솔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음악 콘셉트와 앨범 형태는 아직까지 정하지 않았지만 현재 솔로 음반에 담길 수록곡들을 수집하고 있다.
1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갤러리에서 열린 애프터스쿨의 브런치 에세이집 ‘플레이걸즈’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가희는 “그룹 데뷔와는 전혀 다른 기분이지만 최종 목표는 가수라는 점에서 다르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희는 무엇보다 그동안 다른 멤버들과 함께 활동하가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가희는 “무대위에서의 퍼포먼스부터 보컬 트레이닝까지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혼자 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 솔로를 위해 기타레슨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애프터스쿨은 2009년 데뷔할 때부터 ‘입학’과 ‘졸업’이란 콘셉트로 멤버 추가와 변경을 다채롭게 운영하는 그룹으로 기획됐다.
솔로 활동에 나서면서 그녀가 애프터스쿨에서 ‘졸업’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애프터스쿨을 활동하며 힘든 일도 많았고, 다같이 이겨냈던 부분도 많았기 때문에 소중하다. 솔로를 하더라도 애프터스쿨을 떠나지 않고 등에 두고 싶다”고 말했다.
애프터스쿨은 가희의 솔로활동 외에 3명의 멤버로 구성된 2개의 유닛을 결성해 따로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기존 애프터스쿨이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콘셉트와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프터스쿨은 ‘플레이 걸즈’라는 브런치 에세이를 출간하며 작가로도 변신했다. ‘플레이 걸즈’는 애프터스쿨이 추천하는 브런치 메뉴, 레시피와 함께 그녀들만의 진솔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담겼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