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는 10일 방송된 MBC ‘섹션 TV 연예통신’에서 7일 긴급기자회견을 가지기 전 최희진과 나눈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서 최희진은 “이루 아이 낙태, 성적 변태, 태진아 폭언 등 거짓 사실을 유포했던 것에 대해 미안하다. 하지만 사과가 아니라 화해로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최희진은 태진아가 자신의 부모에게 200만 원의 돈을 전한 일에 대해, 태진아가 ‘아프다고 하기에 같은 부모 입장에서 줬다’고 설명하자 “난 그것도 모르고 선생님을 정말 저주했다”고 말했다.
또 최희진은 “사람이 화가 나면 이성을 잃게 된다”며 “잠시 이성을 잃고 선생님의 명예에 누가 되는 말을 한 건 사실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태진아 측은 녹취록외에도 최희진이 돈을 요구하며 은행계좌번호를 보낸 문자와, 9월초에 음독자살하겠다는 협박문자, 7일 기자회견 직후에 보낸 “미친개는 한번 사람을 물면 절대로 놓지 않죠”라는 내용의 문자도 함께 공개했다.
한편, 그동안 계속 말을 바꿔오던 최희진도 10일 오후 9시46분께 자신의 미니홈피에 ‘거짓말했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최희진은 이 글에서 “저는 이루의 아기를 가진 적이 없다. 아기를 가질 수도 없다. 나팔관 유착이라 아기를 가질 수 없고 따라서 유산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MBC ‘섹션 TV 연예통신’ 화면 캡처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