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탈리’ 스틸컷.
주 감독은 5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박현진은 예쁜 얼굴, 아름다운 몸매, 뛰어난 연기력을 모두 갖춘 여배우다”며 “깊은 눈을 갖고 있어 처음 본 순간부터 이 작품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여배우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주 감독은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잠재력을 터뜨리며 큰 배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드신에 관한 질문에는 “여배우에게는 힘든 베드신을 잘 소화했다. 몸매가 워낙 아름다워 베드신이 더 빛난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또 주 감독은 “연기력이 뛰어난 박현진이라는 여배우의 매력이 곳곳에서 발산될 것이다. 박현진을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주 감독은 이성재의 변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10월에 개봉되는 영화 ‘현의 노래’에서 우륵 역을 맡았기 때문에 ‘나탈리’에는 캐스팅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게다가 베드신은 경험이 전혀 없는 배우다. 그런데 본인의 의지가 너무 강해 말릴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 3D로 제작된 영화 '나탈리'는 베일에 싸인 신비로운 조각상 '나탈리'의 모델(박현진)을 사이에 두고 그녀를 예술적 동반자로 사랑했던 조각가 황준혁(이성재)과 미술 평론가 장민우(김지훈)의 엇갈린 사랑의 기억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8일 개봉예정.
임동훈 동아닷컴 기자 arod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