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스포츠동아 DB]
日언론 “야쿠르트 3년간 9억엔 제시”
에이전트 “금액 맞는데 기간 틀리다”
일본프로야구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한 임창용(34·야쿠르트·사진)의 몸값이 그야말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4일 인터넷판에서 야쿠르트가 자유계약선수(FA) 임창용에 3년간 9억엔(123억 원)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에이전트 “금액 맞는데 기간 틀리다”
더 주목할 건 이와 관련한 에이전트 박유현 씨의 말. 박 씨는 “금액은 맞는데 기간은 틀리다”면서 현지 언론보도보다 더 좋은 조건임을 내비쳤다. 임창용에 대해 한신은 물론 요미우리까지 영입 의사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도 꾸준히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임창용측으로선 서두를 필요가 없는 입장. 앞으로 상황 전개 여부에 따라 ‘3년 9억엔’을 훨씬 웃도는 계약 성사 가능성이 높다.
‘3년 9억엔’을 사실로 받아들이더라도 2007년말 야쿠르트와 3년간 최대 500만 달러에 계약하고 일본에 진출한 임창용은 3년 만에 배 이상 뛴 거액을 만지게 된다. 올해 1억4600만엔의 연봉을 받았던 임창용은 이 조건이라면 내년 연봉이 3억엔이 돼 역시 연봉도 2배 이상 받게 된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