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윤손하. 스포츠동아DB
‘대물’이란 강적을 만나 고전을 하고 있는 드라마 ‘도망자:플랜 B’에게 새로운 악재가 생겼다. 최근 주인공 정지훈(비)의 각종 구설과 김형종의 교통사고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윤손하(사진)까지 교통사고로 입원해 촬영에 빨간 불이 켜졌다.
윤손하는 10월30일 경기도 양평 부근에서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서울로 향하다가 추돌사고로 오른쪽 다리 골절과 골반 대퇴부 골절상을 입었다. 사고가 예상보다 컸던 탓에 윤손하는 다음날 오전 다리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았다. 윤손하의 한 측근은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결과도 좋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 이번 주까지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 상황을 봐야 하지만 다음 주부터는 통원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손하가 최소한 이번 주까지는 입원해 치료를 받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일단 2일부터 예정된 촬영 일정을 최소했다. 그는 ‘도망자’에서 정지훈과 이나영이 사건을 풀어가는 실마리를 가지고 있는 중요한 인물. 일정 기간 촬영에 참여할 수 없어 결국 드라마 대본의 수정도 불가피하다.
이 측근은 “현재 11회까지 촬영했고, 12회부터 촬영 비중이 더 많아 대본 수정 외에는 방법이 없다. 앉아 있는 장면으로 대체하려고 해도 골반도 많이 다쳐 앉아있을 수도 없다. 윤손하 본인도 이런 상황을 답답해 한다”고 말했다.
‘도망자’의 제작사인 도망자에스원문전사의 관계자도 “감독과 작가 등이 상황을 보고 지켜보고 있다. 당장 이번 주 예정된 촬영 일정을 취소했고, 대본도 수정하기로 했다. 그 후 일정은 윤손하의 상태를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