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연예 프로그램 '명운호호완' 방송화면. 사진캡쳐=유튜브
프로그램의 진행자들은 최근 방송에서 “앞으로 우리 프로그램을 한국종합프로그램이라고 말해야 되겠다”며 “SM엔터테인먼트가 우리를 고소한다는 기사가 났는데 정말 오해”라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가 하고자 했던 얘기는 스타가 되는 게 상당히 어렵고, (성 접대 문제가) 동남아 전체 연예계 전반적인 형상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라며 “한국을 특정해서 지목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어떤 특정한 단체에 예의 없이 말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변명을 늘어놓았다.
또한 “게다가 우리가 말한 게 거짓은 아니다”라며 “한국의 모든 소속사가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런 일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을 본 대만 누리꾼들은 “사과를 제대로 했어야지, 창피하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진행자들의 태도를 꼬집었다. 한국 누리꾼들도 “혐한류를 조성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다시 한번 진정한 사과를 요구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앞서 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기획사들은 여자 연예인들에게 성 상납을 강요하고 이를 거절하지 못하도록 굉장한 압박을 준다. 이는 보편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한 진행자는 ‘성 접대’ 문구가 큼직하게 적힌 소녀시대 사진을 보여줘 마치 소녀시대가 성상납의 대표주자인 듯 한 인상을 강하게 심어줬다.
이에 SM은 “대만 방송내용은 과장된 허위사실이자 왜곡된 편집이며, 이는 소녀시대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과 이미지 훼손을 가져오므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