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카라, 일본 홍백 출전?

입력 2010-1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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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는 걸그룹 소녀시대(왼쪽)와 카라. 
스포츠동아DB

일본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는 걸그룹 소녀시대(왼쪽)와 카라. 스포츠동아DB

음반실적·화제성 고려 출연 유력
일본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소녀시대와 카라가 일본의 대표적인 송년 프로그램인 ‘NHK 홍백가합전’에 출전이 유력시되고 있다.

일본 유명 음악차트 오리콘은 12월31일 열리는 제61회 NHK홍백가합전 예상 출연진을 최근 발표했다. 여자 가수들로 구성된 홍팀 멤버로 하마사키 아유미, 코다쿠미, AKB48 등 일본 인기스타와 함께 소녀시대 카라를 유력한 출연 후보로 꼽았다. ‘NHK 홍백가합전’은 그 해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여자는 홍팀, 남자는 백팀으로 나누어 출연하는 4시간 규모의 대형 특집 쇼 프로그램이다.

오리콘은 “홍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소녀시대와 카라 등 한국 걸그룹의 출연일 것”이라며 “소녀시대는 데뷔 싱글 ‘지니’의 판매량이 9만 장을 넘었고, 최근 발표한 싱글 ‘지’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카라 역시 데뷔 싱글 ‘미스터’가 약 8만 장, 베스트앨범도 7만 장을 넘어 두 팀 모두 실적이나 화제성 면에서 출연에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오리콘은 “두 그룹 모두 젊은 여성 팬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도 홍팀에 출연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NHK홍백가합전’의 프로듀서도 오리콘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말할 수 없지만 인기와 음반판매 실적도 좋고 사회적으로도 큰 화제가 되고 있어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한국 활동도 있어 출연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일본의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 인터넷판도 9월14일 자에서 2010년 NHK홍백가합전을 예상하면서 소녀시대와 카라의 출연을 점쳤다. 당시 연예 담당기자들의 좌담회 형식의 기사에서 화제를 모을 신인 가수를 언급하며 “케이팝의 인기몰이를 무시할 수 없다”고 홍팀의 출전 아티스트로 소녀시대와 카라를 꼽았다. 이들은 NHK가 톱뉴스로 소녀시대의 쇼케이스를 보도한 점도 이유로 들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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