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레코드협회 차트에서 1위에 오른 소녀시대가 10월29일 제47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공연하는 모습. 스포츠동아DB
국내선 ‘훗’으로 한·일 동시 1위 진기록도
‘기록행진은 계속된다.’
소녀시대가 일본 음악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10월20일 두 번째 싱글 ‘지’를 발표한 소녀시대는 일본 레코드협회가 집계하는 ‘레코드협회 음원판매순위’ 10월 넷째주 주간차트(10월20일∼26일)에서 일본 인기 걸그룹 AKB48의 최신 싱글 ‘비기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차트 1위는 한국 여성그룹으로는 처음. 소녀시대는 26일자 오리콘 싱글차트 1위에 올라 해외 여성그룹 최초의 오리콘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소녀시대는 일본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온·오프라인 차트인 오리콘과 레코드협회 음원차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아시아 걸그룹’의 면모를 보여줬다.
9월 ‘지니’로 신드롬을 일으킨 소녀시대는 ‘지’ 발표 직후인 10월22일 아사히TV ‘뮤직스테이션’, 24일 NHK ‘뮤직 재팬’, 25일 후지TV ‘헤이!헤이!헤이!’ 등 대표적인 음악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면서 일본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유명 프로그램 출연의 영향으로 ‘지’는 발표 당일 오리콘 2위로 출발해 약 1주일 만에 1위에 오르는 뒷심을 보여주었다. 9월 발표된 첫 싱글 ‘지니’는 일본 레코드협회 음원차트 10월 넷째주 차트에서 앞선 주보다 11계단 뛰어오른 21위를 차지했다.
소녀시대는 10월25일 발표한 새 미니앨범 ‘훗’의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국내 주요 차트에서도 1위에 올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1위에 오르는 진기록도 세우고 있다. 소녀시대는 연말까지 한국과 일본을 바쁘게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