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가 성접대?…대만방송 가만 안둘것”

입력 2010-11-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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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방송에서 한국 연예계 성접대 의혹을 주장하면서 자료화면에 소녀시대를 등장시켜 파문이 일어났다.

연예프로서 한국성상납 자료영상
SM “심각한 명예훼손 강력 대응”
대만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국 연예계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하면서 소녀시대가 마치 성접대를 통해 스타가 된 것처럼 표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온라인이 들끓고 있다.

대만 초시(超視)TV의 ‘명운호호완’(命運好好玩)이라는 연예정보프로그램은 2일 방송인 천링링, 아이돌 가수 린 웨이링 등이 출연해 한국 여자연예인들이 회사의 강압에 의해 성상납을 하고 있으며, 성형수술을 강요당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한때 한국에서 활동했던 린 웨이링은 “당시 성상납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성접대가 이뤄지는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한국 연예계를 비판하는 출연자들의 주장이 계속되는 동안 화면에는 자료 영상으로 소녀시대의 모습이 등장했다.

특히 프로그램 진행자가 들고 있던 소녀시대 사진에는 ‘성접대’라는 문구가 크게 새겨져 있어, 마치 소녀시대가 성상납의 대표적인 주자라도 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소녀시대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는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다. SM은 “대만 TV의 방송내용은 과장된 허위사실이고 왜곡된 편집이다. 소녀시대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과 이미지 훼손을 초래하므로 해당 방송사에 정식 절차를 밟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누리꾼들도 “소녀시대는 현재 케이팝의 대표주자인데, 다른 한국가수들을 위해서라도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 “허위 왜곡보도는 제대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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