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나영.
최근 여자 연예인들이 입어 주목 받고 있는 ‘착시 의상’들은 주로 우리 피부색과 비슷한 살구색 의상으로 때아닌 노출(?) 효과를 유발해 뜻밖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도망자 Plan.B’에서는 이나영이 각선미가 드러난 살구색 미니 드레스를 입어 시선을 끌었다. 가슴과 등이 훤히 드러난 하늘하늘한 드레스를 입은 이나영의 모습은 멀리서 보면 옷을 입지 않은 듯한 효과를 낼 정도.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
또, 최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는 타이틀곡 ‘삐리빠빠’를 부르며 착용했던 파격적인 무대의상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전신이 검은색 망사로 된 타이트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한 나르샤는 망사 의상 안에 살구색 타이즈를 착용해 마치 살이 다 비치는 듯한 모습으로 “너무 선정적”이라는 비난까지 받아 직접 방송에서 해명했다.
이러한 착시 의상은 비단 여자 연예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양승은 MBC 아나운서.
양승은 MBC 아나운서는 지난 14일 2010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하이라이트를 진행하며 입은 미니 원피스로 도마에 올랐다. 문제의 의상은 누리꾼들에게 진정한 ‘착시 의상(?)’이라 불릴 정도.
이 원피스는 목과 의상의 경계선이 구분이 안될 만큼 피부색과 똑같아 양 아나운서의 상반신이 화면에 보일 때에는 마치 아무것도 입지 않고, 검정색 재킷만 걸친 것 같은 착시 효과를 일으켰다.
이밖에도 ‘착시 의상’의 원조격이라 불리울 수 있는 여자 스타로는 가수 인순이를 들 수 있다. 인순이는 지난 2005년 열린 한국해비타트 ‘여성의 집짓기’ 후원금 모금을 위한 패션쇼 무대에서 누드 퍼포먼스를 펼쳤다.
당시 인순이는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입고 나와 노래를 부를 때마다 하나씩 옷을 벗으며 마지막에는 올 누드를 연상시키는 전신 타이즈를 입고 파격적인 뒤태를 선보여 관객이 모두 깜짝 놀라는 해프닝을 만들었다.
동아닷컴|조윤선 기자 zowoo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