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싱Q] 이승기 “무리한 스케줄에 고민 ‘의리·애정’ 내 맘 돌려”

입력 2011-02-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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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떠나지 않습니다”
이승기가 ‘1박2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6명의 멤버들과 함께 입대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DB

■ 이승기 ‘1박2일’ 잔류 결정…무슨 일 있었나?

밤샘 드라마 촬영·가수·예능 병행 체력한계
하지만 ‘1박2일’은 나를 설레게 하는 프로그램
입대로 방송 못할 때까지 형들과 함께할 것
“입대로 방송을 못 하는 시기가 올 때까지 ‘1박2일’과 함께 하겠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 결국 이승기는 의리를 선택했다.

방송가를 뜨겁게 달구며 관심을 끌었던 ‘1박2일’ 출연을 둘러싼 이승기의 거취가 프로그램 잔류로 정리됐다.

이승기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15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승기가 ‘1박2일’에 계속 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이 보도자료에서 “입대 때문에 방송을 못 하는 시기가 올 때까지 6명의 형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히며 그동안 쏟아진 ‘하차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이승기의 입대 시기는 2012년쯤으로 검토하고 있어 최소한 올해는 계속 ‘1박2일’에 출연하게 됐다.

이승기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1박2일’에 출연하기로 결정하고 촬영 전날 연예인이 되고 한 번도 해보지 못한 1박2일의 여행이 너무나도 기쁘고 설레 잠을 설치며 촬영을 나갔다”며 “믿기 어렵겠지만 신기하게도 지금도 촬영 전날이면 여전히 그런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드라마 출연이 결정되고 가수활동과 일본 활동이 시작되면 불가피하게 스케줄 조정이 필요하지만 그럼에도 ‘1박2일’은 많은 것을 가져다준 프로그램”이라며 힘들더라도 두 가지 활동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관계자는 그동안 제기된 ‘하차설’의 배경에 대해서도 해명을 했다.

그는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드라마 ‘찬란한 유산’과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에 출연하는 동안 거의 매일 밤을 새야하는 촬영 스케줄로 너무 힘들어 했다. 이런 과정에서도 ‘1박2일’과 ‘강심장’을 병행하면서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하지만 드라마, 예능, 가수 세 분야를 병행하다 보니 스케줄이 겹칠 수밖에 없게 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고, 본인도 체력의 한계에 부딪혔다”고 하차를 고민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승기의 장래를 위해서는 더는 무리한 스케줄 진행이 힘들다고 판단해 ‘1박2일’ 제작진과 일정에 대해 논의를 했고, 이승기와 ‘1박2일’이 함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후 소속사와 제작진은 “새로운 멤버가 들어오고 프로그램이 안정화되면 이승기의 하차시기를 조율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1박2일’에 대한 이승기의 애정으로 인해 잔류로 결정 했다.

이에 대해 ‘1박2일’의 이동희 책임 PD는 “이승기의 소속사 측과 원만한 합의를 마쳤다. 무엇보다 이승기 본인의 프로그램에 잔류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지금까지 서로 믿음과 신뢰를 유지해온 만큼 앞으로도 좋은 방송으로 보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단 이승기의 잔류 선언으로 ‘1박2일’은 급한 불을 끄게 됐지만, ‘강심장’의 출연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다. 이에 대해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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