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스포츠동아DB
KBS 2TV ‘해피 선데이-1박 2일’의 멤버 이승기가 하차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승기는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보도자료를 통해 15일 오후 하차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직접 전했다.
이승기는 “군입대로 인해 방송을 못하는 시기가 올 때까지 ‘1박 2일’ 형들과 고생하는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께 좋은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고 즐거운 방송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하차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이어 “저한테 ‘1박 2일’은 단순히 시청률이 높은 인기 프로그램이거나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방송만이 아닙니다. 6명의 소중한 형들을 만날 수 있었고, 여행을 다니며 만났던 많은 분들이 저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말씀과 사랑이 지금까지 연예인 이승기로서 버틸 수 있었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소속사에서는 2011년 이승기의 차기 드라마 작품을 선정, 미뤄왔던 가수활동과 일본 활동 계획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1박 2일’ 제작진과 소속사는 새로운 멤버가 들어오고 프로그램이 안정화되면 이승기와 ‘1박 2일’의 이별의 시기를 조율하자는 것에 합의 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을 진행하면서 한 가지 간과했던 사실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3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1박 2일’에 직접 출연하여 방송을 한 이승기 본인의 솔직한 생각이었습니다. 소속사로서 연예인 본인의 진정한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기의 ‘1박 2일’에 대한 입장과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연예인 이전에 청년 이승기로서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1박2일’의 이동희 책임 PD는 15일 오후 스포츠동아의 전화통화에서 “이승기의 소속차 측과 원만한 합의를 마쳤다. 무엇보다 이승기 본인의 프로그램에 잔류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지금까지 서로 믿음과 신뢰를 유지해온 만큼 앞으로도 좋은 방송으로 보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