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샤방샤방’ 일본어 버전을 데뷔 싱글로 발표하는 박현빈은 데뷔 전 대형 공연을 통해 첫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엔카노 유메 마츠리’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로 엔카 분야의 거물들이 총출동하는 공연이다. 올해는 오사카를 시작으로 2월부터 한 달간 나고야 사이타마 후쿠오카 센다이 5개 도시에 걸쳐 공연이 진행되는 전국적인 규모의 행사다. 각 도시당 2만 명 규모로 공연이 펼쳐져 연인원 10만 명이 관람한다.
박현빈은 이날 호소카와 다카시, 고바야시 사치코, 모리 신이치, 마에카와 키요시, 나가야마 요우코, 시마즈 아야, 기타야마 타케시, 다카미 오소라 등 일본 엔카계를 대표하는 가수들과 함께 공연을 펼쳤다.
박현빈 소속사 인우기획 측은 “박현빈은 이날 무대로 ‘엔카 유메 마츠리’ 사상 최초로 데뷔 싱글도 발매 안 한 신인이 정식 초청 가수로 무대에 선 첫 사례가 됐다”고 밝혔다.
박현빈은 이날 일본 엔카계에서 선호하는 화려한 의상으로 무대에 올라 유려한 일본어 발음으로 ‘샤방샤방’과 ‘오빠만 믿어’를 불렀다. 엔카 가수로는 드물게 댄싱팀과 함께 공연을 펼쳐 공연장을 가득 메운 일본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관객들은 박수로 박현빈의 새로운 활동을 환영하고 응원했다.
박현빈은 지난해 10월 일본 한류 매니지먼트사인 ㈜어빙과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일본 진출 준비에 들어갔다. 류시원 권상우 정우성 등의 일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어빙에 이어 음반 유통 역시 일본 최대 음반사인 소니 뮤직이 가세하는 등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일본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