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스, 이제 인텔 메인보드 칩셋 문제는 없습니다

입력 2011-03-29 19: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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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24일, 아수스코리아(지사장: 케빈 두, http://kr.asua.com)는 용산 로얄 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텔 2세대 코어 시리즈에 최적화된 메인보드 P8P67를 소개하고 성능을 시연했다. 이번에 출시된 P8P67 메인보드는 얼마 전 인텔이 밝힌 샌디브릿지 6시리즈 칩셋 오류를 해결한 새로운 칩셋을 탑재했다.

인텔 메인보드 칩셋 문제란?
인텔 칩셋 문제는 2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짝을 이루는 메인보드 칩셋에서 발견된 결함을 뜻한다. 프로세서 자체에는 문제가 없더라도 메인보드 칩셋에 문제가 있다면 제대로 성능을 발휘할 수가 없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P67과 H67 칩셋으로 둘 다 샌디브릿지용 메인보드에 내장된다. 확인된 문제점은 하드디스크나 ODD를 연결하는 SATA 포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데이터 전송 성능이 다소 저하되거나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자세한 정보는 http://it.donga.com/newsbookmark/4473/를 참고하도록 하자). 인텔은 해당 칩셋의 생산을 중단했으며, 결함을 수정한 새로운 칩셋을 생산중이다.


아수스코리아 곽문영 마케팅 팀장은 “아수스는 1989년 설립 이래 전세계에서 42억 개의 메인보드를 판매했으며, 현재 메인보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인텔 6시리즈 칩셋 메인보드는 아수스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담긴 결정체이다. 다양한 기술을 탑재해 제품 안정성을 높이고, 전력 관리 기능도 향상되었으며, 초보자도 간단하게 오버 클럭할 수 있는 기능 등이 담겨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아수스 메인보드 기자 간담회에는 인텔 한인수 이사도 참석해 “인텔이 준비한 차기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알리는데 암초가 되었던, 인텔 칩셋 문제가 해결된 메인보드 출시로 지금까지의 ‘악몽’이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다”라며, “드디어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메인보드를 출시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P8P67 칩셋 메인보드는 (성능 순) P8P67, P8P67 Pro, P8P67 Deluxe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아수스만의 다양한 메인보드 기술력이 탑재된 것은 물론, PC에 대해서 잘 모르는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수스 P8P67의 핵심 기술, ‘듀얼 인텔리전트 2’

P8P67 메인보드에는 DIGI+VRM, EPU, TPU로 구성된 ‘듀얼 인텔리전트 2’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 ‘DIGI+VRM’은 제품 안정성을 높이며, 또한 기본 성능을 더 높일 수 있는 전원 관리 기술이다. 특히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중 모델명 뒤에 ‘K’가 붙는 제품은 오버 클럭(CPU 동작 속도를 사용자가 더 높이는 것을 말한다)을 통해 성능을 더 높일 수 있는데, 아수스의 듀얼 인텔리전트 2 기술은 이를 보다 더 안정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EPU는 전력 소모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메인보드에 탑재된 CPU, 그래픽 카드, 하드디스크, 메모리, 메인보드 칩셋, 냉각 팬(쿨러)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 동작 수준에 알맞은 전력만 공급한다(사용자가 제어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또한, 각 장치에 탑재되는 냉각 팬의 속도도 알맞게 조절해 소음도 줄여 주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이번 P8P67를 출시하며 아수스는 이러한 자사의 기술을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사용자가 사용할 줄 모른다면 그것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이에 아수스는 단 한번 클릭으로 사용자의 PC 시스템에 가장 최적화된 상태로 오버 클럭을 자동으로 해주는 기본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EFI 그래픽 바이오스 지원

P8P67 메인보드는 EFI 그래픽 바이오스(PC에 설치된 윈도우와 같은 운영체제가 실행되기 이전에 시스템의 기본 설정을 조절할 수 있는 메뉴)를 지원한다. 기존 바이오스는 대부분 키보드만 인식하기 때문에 각 메뉴간 이동이나 설정 변경 등을 조절하기 어려웠지만, EFI 바이오스는 마우스까지 인식 가능해 보다 쉽게 조절할 수 있다(윈도우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3TB 이상의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기본 인식해 별도의 연결 장치 등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전에는 3TB 이상 하드디스크를 PC에 연결해 사용하려면 HBA(Host Bus Adapter) 카드와 같은 별도의 장치가 필요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연결 장치를 이용하더라도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USB 3.0, SATA 6Gbps 지원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 아닐까 한다. 기존 인텔 6 시리즈 칩셋에서 발생한 문제가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아수스는 이번 기자 간담회에서 메인보드 성능을 직접 시연하며 문제점이 완벽하게 해결되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기존에 문제가 발생했던 SATA 포트에 3TB 하드디스크를 연결하고, 약 20GB의 MP3 파일, 온라인 게임 ‘아이온’ 설치 파일 등이 담긴 폴더 3개를 전송하거나, 파일 전송 후 아이온을 설치하는 일련의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시연한 것. 기존 문제가 있던 메인보드에서는 파일 전송, 프로그램 설치 등을 할 때 간혹 멈춤 현상 등이 발생하곤 했는데, 이러한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그리고 USB 3.0과 SATA 6Gbps 포트 모두에 장치를 연결하고 그래픽 카드를 여러 개 꽂아 사용할 수도 있다(그래픽 카드를 메인보드에 2개 연결해 사용하는 엔비디아 SLI 기술이나 AMD 크로스파이어 X 기술을 적용해 사용할 경우, USB 3.0, SATA 6Gbps에 연결한 장치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아수스 P8P67 메인보드는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2.1 기본 탑재

P8P67 메인보드에는 아수스 ‘BT Go’ 기술이 기본 탑재된다. 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아수스 자체 솔루션으로, 내장된 블루투스 2.1 모듈을 통해 스마트폰 등과 연동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사용자가 손쉽게 블루투스를 사용할 수 있는 제어 프로그램까지 지원해 기존 블루투스 기기간 연결 방법인 페어링을 더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아수스 BT Go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PC를 제어할 수 있는데, 폴더 동기화나 데이터 백업뿐만 아니라 PC에 저장된 음악을 듣거나 오버 클럭 등을 할 수도 있다. 현재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 ‘BT Turbo Remote’도 출시되어 있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기자의 눈으로 바라본 행사
이번 아수스 기자 간담회에서 소개된 P8P67 메인보드의 특징 중 가장 눈에 띈 점은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듀얼 인텔리전트 2와 같은 아수스 오버 클럭 기능은 사실 일반 소비자가 잘 모르는 기술이다(알기도 힘들뿐더러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 이런 내용을 자꾸 설명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을 뿐이다). 말 그대로 PC의 각 부품을 제어해 성능을 끌어올린다는 것은 PC에 대해 잘 아는 파워 유저가 아닌 이상 거의 모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는 법. 아수스는 이해하기 어렵고 세밀한 조작이 필요한 오버 클럭을 단 ‘한번만 클릭’하면 자동으로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굳이 CPU, 메모리, 메인보드 칩셋 등을 한땀한땀 손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각 메인보드에 해당 기능을 On/Off할 수 있는 버튼을 탑재해 사용자가 손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리고 일반인에게 어려운 것은 오버 클럭만이 아니다. 메인보드 바이오스 화면을 지금껏 한번도 보지 못한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며, 블루투스 연결 등을 해보지 못한 사람이 더 많다. 이렇게 일반인들이 어려워하는 것을 사용하기 쉽도록 바꾸는 노력은 그 시도만으로도 분명 긍정적인 요소임에 틀림없다. 일반인에게 필요한 것은 어렵고 난해하면서 좋은 것이 아니라 쉽고 간단하며 편리한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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