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의 한 관계자는 송 아나운서의 오피스텔에서 “유서로 보이는 프린트물이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고 밝혔다.
프린트물에는 이달 초 송 아나운서가 자신의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으로 올린 글과 비슷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송 아나운서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를 데려가주실 수 없다면 힘을 주세요. 가슴이 쩡…,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수면제 3알째”라며 “하느님 저 좀 도와주세요. 뛰어내리려니 너무 무섭고 목을 매니 너무 아파요 제발. 나는 비 오는 창 밖을 향해 작별인사 다 했어요. 이제 그만 편안해지게 해주세요 제발”이라는 글을 올려 충격을 주었다.
또 경찰 관계자는 “송 아나운서가 그동안 우울증 관련 약을 복용해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지선 아나운서는 이날 오후 1시46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모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트위터 @mangoostar)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영상=‘19층서 투신’ 송지선 아나, 강남 성모병원 시신 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