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KBS1TV '희망로드 대장정'에서는 ‘김사랑! 아동 매매와 아동 노예의 땅, 가나에 가다’ 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김사랑은 7박 8일의 여정으로 가나에 다녀왔다. 가나의 어린 아이들은 강제로 노동 현장에 내몰리고 있다. 그 숫자는 무려 100만 명. 이는 5살 ~ 14살 아이들 중 26%에 달한다.
김사랑은 “전 여기 온 지 한 시간밖에 안 됐는데도 너무 어지러운데 어린 애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일하다 다쳐서 아이들 손이 상처투성이인데도 아프지가 않대요. 그래서 더 가슴이 아파요”라고 말했다.
1년 내 전자쓰레기를 태우는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는 아그로블로쉬에서 불 속에 몸을 던지는 아이들이 있다. 전선을 태우면 구리가 얻어지는데 하루 종일 일해도 얻는 돈은 고작 천원 남짓.
11살 고아 사무엘은 온 몸이 상처투성이. 폐전자제품을 부수다가 파편에 맞기도 하고, 불 때문에 화상을 입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밤이 되면 불씨가 사라진 전자쓰레기 소각장에서 박스 하나 깔고 잠이 드는 사무엘을 보며 김사랑은 눈시울을 붉혔다.
김사랑은 “5살짜리 제 조카만 한 아이인데 정말 믿기지가 않아요. 충격이에요. 충격”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김사랑은 “일하는 아이들의 상처 입고 벗겨진 손을 보고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왜 어린 아이들이 먹고 살기 위해 그렇게 고통스러운 일을 해야 하는 걸까요. 울고 힘들어하면 차라리 괜찮을 텐데 아이들이 천진난만한 게 더 슬펐어요”고 안타까워했다.
이날에는 도서관 리모델링 작업이 이뤄졌고 김사랑도 직접 페인트 붓을 들었다. 선물에 대한 답례로 가나 아이들은 ‘한글로 사랑합니다. 김사랑씨’를 외쳤다.
사진제공=KBS1TV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