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 교수의 6색 요가] 반가수좌로 허리 비틀기, 복부비만 안녕∼

입력 2011-12-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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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가부좌로 앉아서 오른발을 세워 왼쪽 허벅지 앞에 교차시킨다.

2. 왼쪽 팔꿈치로 오른쪽 무릎을 감싸 안고 오른손은 엉덩이 옆 바닥에 둔다. 왼쪽으로 오른 무릎을 강하게 누르면서 상체를 오른쪽으로 비틀어준다. 허리 어깨 목을 비틀며 시선은 뒤를 바라본다. 이때 괄약근을 수축하며 케겔 운동을 병행한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3회 반복.

3. 어깨너비보다 넓게 양 무릎을 벌리고 엎드려서 허리에 힘을 빼고 호흡을 내쉬며 하복부를 수축한다. 10초 정지.

4.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어깨와 가슴이 바닥에 닿을 수 있도록 한다. 호흡을 내쉬며 괄약근을 강하게 조인다. 10초 정지, 3회 반복 5초 정지, 5회 반복. 2초 정지, 20회 반복.

조각같이 생긴 남편 얼굴을 보고 마냥 행복해하며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당신을 위해 안경을 사드릴게요” 했더니 그건 당연히 사야 하는 물품이라며 좋아하지도 않는다. 그리고는 필자에게 “나는 주부에게 가장 필요한 선물인 쌀을 사줄게” 한다.

‘나쁜 남자’로 특허받아도 될 만큼 까칠하고 왕자병 걸린 남편이 분위기를 망치는데도 싫지 않은 건 16년을 살면서 생긴 정 때문일까?

경기 침체로 크리스마스 기분도 나지 않고 길거리에서 캐럴 소리도 많이 줄어든 것 같다. 꿈 많은 여대생 시절에 느끼던 성탄절 기분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겨울철 김장과 내년 명절 걱정, 집안 살림과 남편 내조 등을 고민하다 보니 서정적인 한 폭의 수채화 같았던 내 영혼이 점차 퇴색되어가는 것 같다.

최근 주부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데 이는 위축되고 자신감 결여로 인한 불안 각성 조절 능력의 저하와 심리적 문제도 한몫 한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할 만큼 부부관계 한 번이면 그동안의 모든 노여움이 사라진다고 하지만 요즈음 ‘부부싸움은 칼로 묵 베기’라고 말하고 싶다. 그만큼 한 번 갈라진 마음은 다시 붙이기 어렵고 상처의 자욱 또한 깊기 때문에 애초에 싸움의 소지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행복한 주부가 되려거든 일단 한발 물러서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요가를 이루자. 사랑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욱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테니까!


※ 효과
1. 아름다운 히프선을 만들어주며 케겔운동을 병행하여 성기능 개선을 가능하게 한다.
2. 어깨 부위의 자유로운 움직임이 좋아지고 허리 비틀기 동작을 통해 복부비만을 해소한다.
3. 출산 후 질 근육이 늘어나고 자궁 위치 이상 등 주부들에게 찾아오는 불청객들을 물리치고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
4. 위하수와 요실금 등 부인병을 예방하며 척추와 허리 피로를 해소한다.
5. 집안일로 인한 스트레스를 완화하며 경직을 풀어줌으로써 몸과 마음이 개운해진다.


※ 주의
1. 무릎 아래 매트나 담요를 깔고 수련하여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
2. 호흡을 내쉬면서 괄약근을 최대한 수축시키고 숨을 들이마시며 괄약근에 힘을 풀어준다.


글·동작 최경아
한국예술종합전문학교 스포츠건강관리학부 전임교수
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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