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법학과 졸업, 영어 능통,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로스쿨 법학석사(LL.M.), 뉴욕대학교 로스쿨 조세전문 법학석사(LL.M. in Taxation), 아메리카대학교 법과대 법학박사 과정. 곽장운 변호사의 화려한 이력이다. 여기에 수려한 외모까지 갖췄다. 반반한 얼굴에 영어만 구사해도 ‘엄친아’ 대접을 받는 엄친아 과잉 시대긴 하지만, 곽 변호사 정도면 진짜 엄친아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곽 변호사는 다양한 국제 거래와 해외 투자에 관련된 조세 자문을 주로 맡는다. 한국에서는 소위 국제변호사로 불린다. 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미국 변호사 또는 외국법자문사라고 부르는 게 맞다. 미국법과 한국법은 엄연히 다른 법 체계고, 미국에서 변호사 자격을 획득하더라도 한국의 변호사시험에 별도로 합격하지 않는 한 한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할 수 없다. 대신 미국법에 관해 자문을 제공할 수는 있다. 한국 기업이 미국에 진출하거나 미국 기업과 법적 절차를 밟을 때 미국법에 대해 자문을 구할 일이 많은데, 이 때 곽 변호사와 같은 국제변호사들이 해당 업무를 맡게 된다.
(대부분 미디어가 만들어낸 이미지긴 하지만) 보통 변호사라고 하면 동적인 이미지를 떠올린다. 법정출석, 접견, 출장 등 외부 업무가 많기 때문이다. 곽 변호사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하루 일과의 상당 부분이 고객과의 회의 및 컨퍼런스 콜(confernce call)로 이루어진다. 일반 변호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시차로 인해 밤낮 구분 없이 일할 때가 많다는 정도. 또한 해외 출장도 잦은 편이라 지난 해의 약 3분의 1을 외국에서 보냈다.
노트북 없이 업무를? 상상하기도 싫다
외부 활동이 많다보니 노트북이 필수품이 됐다. 인터넷으로 법률과 판례를 찾아볼 때, 의견서를 작성할 때, 고객에게 이메일을 보낼 때 등 노트북을 사용해야 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보통 호텔이나 사무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지만 공항, 비행기 등 다른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장소에서도 사용하는 일이 잦다고 한다. 고객 정보를 보호하는 게 변호사의 일이다보니, 노트북 보안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노트북을 사용할 때 주위의 눈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노트북을 분실해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게 제일 불안하죠. 변호사 또는 회계사들의 노트북만 전문적으로 훔치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밖에 있을 때는 한시도 노트북 가방에서 손을 떼지 않아요.”
하지만 최악의 상황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 만일 일반 소비자용 노트북을 쓰다가 분실하기라도 한다면 고객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상황이 찾아올 수도 있다. 따라서 보안성이 높은 업무용 노트북을 택하는 것이 여러모로 안전하다. 고민 끝에 곽 변호사는 HP의 프리미엄 업무용 노트북인 엘리트북을 선택했다.
“암호인식, 지문인식, 안면인식, 블루투스 기기인식 등을 지원하는 HP 프로텍트툴을 사용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문서를 삭제하고 나면 절대 복구가 불가능한 새니타이저 기능이 있어 안심할 수 있죠. 엘리트북을 사용한 후부터 설령 노트북을 분실한다고 해도 크게 걱정하지 않게 됐습니다.”
엘리트북 특유의 내구성도 곽 변호사의 마음에 든 부분이다. 엘리트북에는 고급 건축자재와 정밀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한 듀라케이스가 적용됐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의 군사 표준을 충족한 제품으로 진동(100마일 속도로 운전시 발생하는 진동에도 작동하는가), 충격(91.44cm높이에서 낙하해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가), 고온 및 저온(영상 60도와 영하 29도에서도 작동하는가) 등 극한적인 테스트를 통과했다. 물론 곽 변호사가 애지중지하는 노트북을 집어던진다거나 오븐에 넣을 일은 없겠지만, 충격 및 생활 흠집에 매우 강하고 잔고장을 많이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만으로도 크게 매력적이다. 자칫 중요한 순간에 노트북이 작동하지 않는 상황도 낭패거니와, 해외에서 노트북 애프터서비스를 받기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24시간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국제변호사에게 노트북은 든든한 조언자이자 업무 파트너로서 책임을 다한다. 그렇기에 업무용 노트북을 선택할 때는 보안성과 내구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곽 변호사는 조언했다.
“옛날 변호사들은 어떻게 일했을까요. 지금 저는 노트북 없이 일한다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글 / IT동아 서동민(cromdandy@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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