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퀴’ 마이콜 흑인 비하 논란…제작진 “경솔했다” 사과

입력 2012-02-28 11: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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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가 흑인비하 논란에 휩싸여 공식사과 했다. 사진출처|방송캡처

흑인 비하 논란을 불러일으킨 MBC ‘세바퀴’ 제작진이 사과를 표시했다.

1월21일 설특집 ‘세바퀴’에서는 개그맨 이경실과 김지선이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캐릭터 중 한 명인 마이콜을 패러디했다. 이 방송에서 두 사람은 흑인 분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문제는 이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해외 누리꾼들이 심한 불쾌감을 나타냈다는 것.

흑인에 대한 차별이라는 지적이 주를 이룬 가운데 한 흑인 소녀는 이에 강하게 항의하는 동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세바퀴’의 연출을 맡은 박현석 PD는 28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시 상황 설정이 이런 문제를 야기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경솔했던 제작진의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방송 때문에 상처를 입은 사람이 있다면 꼭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권재준 기자 stell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ella_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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