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FC, ‘루마니아 특급’ 지쿠 완전 이적 영입

입력 2013-01-23 15: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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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지쿠

[동아닷컴]

‘루마니아 특급’ 지쿠가 강원 FC로 완전 이적했다.

강원은 지난해 여름 포항으로부터 6개월간 임대했던 지쿠를 2013시즌을 앞두고 완전 영입하기로 포항과 합의했다. 이적료는 구단 간 합의하에 밝히지 않을 예정이다.

지쿠는 지난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14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 중 강원으로의 이적 후에만 9골 4도움을 기록, 후반기 강원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강원 팬들은 지쿠를 ‘학범슨의 황태자’라고까지 불렀다.

지쿠가 다시 강원 유니폼을 입겠다고 결심한 이유 역시 팀과 김학범 감독을 향한 전폭적인 신뢰였다. 지쿠는 “강원이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은 지난해 43라운드 성남전에서 김학범 감독님이 내게 주장 완장을 줬다. 그날 경기를 잊을 수가 없다”라며 “감독님은 늘 나를 믿는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다. 완장을 받고 나니 날 향한 감독님의 믿음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지쿠는 “강원에서 축구를 처음 시작했을 당시의 각오를 되새겼다. 강원에 있는 동안 정말 즐거웠다”라며 “올시즌에는 강원이 기필코 스플릿 A그룹에 들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지난 시즌 주장 김은중과 올 시즌 뉴캡틴 전재호, 그리고 새로 만날 선수들에게 반갑다는 인사를 먼저 전한다”라며 “2013년이 우리 축구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멋진 경기를 함께 만들어보자”라는 인사말도 전했다.

강원의 최태원 선수단운영부장은 “2013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새로운 웨슬리와 지쿠의 조합은 2012년보다 더 강한 화력을 뿜어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평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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