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대만 대표팀, 한국전 패배 후 마운드에 국기 꽂았다

입력 2013-03-07 14: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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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대표팀 마운드에 국기 꽂다

[동아닷컴]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대만 대표팀이 '한국 따라하기'에 나섰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5일 열린 WBC 한국-대만전이 끝난 뒤 대만 선수들이 마운드에 모여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대만의 한 선수가 마운드 위에서 대만 국기를 꽂는 모습이 담겨있다. 중국을 의식해 올림픽 등에서 사용하는 '차이니즈 타이페이' 국기가 아닌 진짜 대만 국기다. 대만 대표팀은 이후 기념 촬영 등도 한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지난 5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2013 WBC 1라운드 B조 조별리그 한국과의 경기에서 2-1로 앞선 8회 강정호(넥센)에 역전 투런포를 허용, 2-3으로 졌다.

대만은 한국, 네덜란드와 2승 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팀 퀄리티밸런스(TQB)로 순위를 가리는 대회 규정에 따라 네덜란드와 함께 일본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진출에 성공했다. 대만은 이날 2006년 대회 때 2차 한일전 승리 직후 서재응(KIA)이 했던 것처럼 마운드에 국기를 꽂아 이를 기념한 것으로 보인다. 대만으로서는 첫 WBC 2라운드 진출이기 때문.

누리꾼들은 ‘대만, 그 동안 한국이 부러웠구나’, ‘서재응은 미국 땅에 꽂았는데, 저긴 원래 대만 땅인데?’, ‘대만 네덜란드에 빌려 1라운드 탈락이라니 굴욕’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유튜브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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