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력 참 겸손해졌네?’ 홀란, 막말 이후 끝없는 추락

입력 2024-12-27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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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두 시즌 연속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엘링 홀란(24)이 겸손해진 득점력을 보이며,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몰락하고 있다.

맨시티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맨시티는 엘링 홀란이 페널티킥 골 찬스를 놓치는 등 졸전을 펼친 끝에 1-1 무승부에 만족했다. 최근 13경기에서 단 1승.

이에 맨시티는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8승 4무 6패 승점 28점으로 리그 7위에 만족해야 했다. 여전히 유로파리그 진출권마저 위태로운 상태.

반면 에버턴은 지난 시즌이었다면 대패를 당했을 맨시티와 대등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승점 1점 획득에 성공했다.

엘링 홀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초반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후반 6분 사비뉴가 페널티 지역에서 파울을 얻어낸 것.



페널티킥 키커로는 지난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빛나는 홀란이 나섰다. 결과는 조던 픽포드 골키퍼에게 완벽하게 막혔다.

엘링 홀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홀란은 헤더로 페널티킥 실패를 만회하려 했고, 에버턴 골망을 흔드는데 성공했다. 문제는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골이 취소된 것.

결국 맨시티는 경기 막판까지 승점 3점을 위해 총력을 다했으나, 에버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역습 상황에서 실점 위기까지 맞았다. 1-1 무승부.

홀란은 이번 시즌 역시 가장 강력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후보로 꼽혔다. 실제 첫 7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리며 압도적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홀란은 이후 11경기에서 단 2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이 사이 완벽하게 살아난 모하메드 살라에게 득점 1위 자리를 내줬다.

엘링 홀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공교롭게도 이러한 맨시티와 홀란의 추락은 지난 9월 아스날전 막말 이후 일어났다. 당시 홀란은 아스날 감독에게 시비를 걸었다.

홀란은 경기 종료 후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계속 그렇게 해라”라고 말했다. 겸손한 태도를 취하라며 비꼰 것.

엘링 홀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가브리엘 제주스가 항의하자 강한 욕설을 내뱉으며 기고만장한 모습까지 보였다. 홀란의 추락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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