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컴백’ 김준수, 화려한 비상…깊어진 음악·높아진 대중성

입력 2013-07-15 19: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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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JYJ 김준수(XIA)가 1년 2개월 만에 솔로로 돌아왔다.

김준수는 15일 오후 7시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정규 2집 ‘인크레더블(Incredible)’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쇼케이스 시작 전부터 공연장 근처는 1200여 명의 팬들로 가득했다. 10대부터 40대까지 수많은 여성 팬들은 궂은 날씨에도 발걸음을 돌리지 않고 김준수를 응원하기 위해 쇼케이스 현장을 찾았다.

이내 공연이 시작됐고 악스홀은 팬들의 함성으로 뜨거워졌다. 영상을 통해 먼저 얼굴을 보인 김준수는 이내 계단 위에 위치한 큰 의자에 앉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정규 1집 ‘타란텔레그라’(Tarantallegra) 무대가 이어졌다. 남·녀 댄서들과 집단 군무를 선보이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된 가창력으로 단 번에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어 피아노 연주에 맞춰 선 공개곡 ‘11시 그 적당함’ 열창했다. 잔잔한 곡에 팬들은 숨죽일 수밖에 없었다. 계속해서 더블 타이틀곡 ‘미안’과 ‘인크레더블’ 무대가 계속 됐다.

김준수는 “2집인 만큼 다양한 장르의 곡을 넣어 봤다. 이번 앨범과 뮤직비디오로 올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오랜만의 솔로 컴백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지만, 정작 가장 즐거워 보이는 이들은 누구보다 그의 음악을 기다린 팬들이다.




김준수는 같은 날 정오 멜론 등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을 발매했다. 지난해 5월 발매한 정규 1집 ‘타란텔레그라’(Tarantallegra) 이후 1년 2개월만이다.

‘인크레더블’은 힙합, 일렉트로닉 댄스, R&B, 펑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12곡으로 구성돼 있다. 김준수는 이 앨범을 통해 스펙트럼을 좀 더 넓히며 솔로가수로서 입지를 좀 더 견고히 했다.

특히 코믹하면서도 특별한 느낌의 ‘이 노래 웃기지’는 공개와 함께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이 노래 웃기지’라는 말이 반복되는 이 노래는 주변의 만류에도 조금 더 독창적인 곡을 선보이고 싶어 하는 김준수의 의견으로 트랙리스트에 포함 됐다고 알려졌다.

이날 쇼케이스를 찾은 팬들도 가장 좋은 곡으로 ‘이 노래 웃기지’를 꼽았고, 김준수는 “이 사람들 웃기네”라며 “보너스 트랙으로 생각해 달라. 하지만 정말 성의껏 열심히 불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준수는 이번 앨범에 음악적으로도 더 깊이 참여했다. 그는 이번 앨범의 수록곡 대부분을 직접 작사, 작곡한 것은 물론 전체 프로듀싱까지 도맡아 작업했다.

타이틀곡 ‘인크레더블’은 한 여자의 아름다움에 대해 표현한 신나고 파워풀한 댄스곡이다. 지난해 김준수의 미국 싱글 ‘언커미티드’(Uncommitted)로 눈길을 끌었던 소니뮤직 작곡가 오토매틱(Automatic)과 함께한 합작품이다. 여기에 김준수의 가창력과 매력적인 음색이 더해져 여름이라는 계절과 어울리는 듣기 편안한 곡으로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퍼프대디의 아들이자 미국 유명 래퍼 퀸스브라운이 피처링을 맡았다고 알려져 공개 전부터 음악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밖에도 붐, 길미, 도끼 등이 피처링·내레이션으로 참여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인크레더블’에는 지난 앨범에 이어 이번에도 미국 최고의 안무가 제리 슬로터가 참여했다. 이를 통해 김준수는 독창적이고 파워풀한 안무를 만들어 냈다.

또 김준수는 JYJ의 이름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뒤 처음으로 메이저 음반 유통사와 손잡고 활동을 시작, 보다 많은 팬들이 그의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한편 김준수는 20일부터 태국, 상해를 시작으로 다수의 국가에서 아시아투어를 열고 해외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이날 쇼케이스는 음악사이트 멜론과 로엔TV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 된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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