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류승우. 대한축구협회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류승우(20)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으로 임대된다.
제주 구단 측은 13일 “류승우를 기량 발전 차원에서 레버쿠젠으로 위탁 임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월 6일 자유계약으로 제주 유니폼을 입은 류승우는 이로써 입단 한 달만에 팀을 옮기게 됐다.
류승우는 지난 6월 터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공격진을 이끌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류승우의 역전 결승 골에 힘입어 쿠바를 2-1로 물리쳤다. 포르투갈과의 2차전에서도 류승우는 중거리 슛으로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비록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나이지리아전부터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으나 류승우는 자신의 기량을 십분 뽐냈다.
류승우는 대회 종료 후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심사숙고 끝에 K리그에서 실력을 쌓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제주는 류승우의 기량 발전을 위해 레버쿠젠으로 ‘통큰 임대’를 결정했다. 제주 관계자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한국 축구와 선수 본인의 발전을 위해서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류승우는 오는 16일 독일 현지로 떠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