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장원준. 스포츠동아DB
2014년 프로야구 시즌을 누구보다도 간절히 기다리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2년 여의 병역 의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선수들. 특히 시즌 순위 판도를 결정지을 알짜배기 선수도 여럿이다. 2014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주요 ‘예비역 선수’에는 누가 있을까.
군 복귀 선수를 가장 반기는 구단은 롯데다. ‘에이스’ 장원준과 유망주 포수 장성우가 돌아오기 때문.
장원준은 2008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 수 승리를 기록한 롯데의 에이스. 군 입대 직전 시즌인 2011년에는 15승6패 평균자책점 3.14의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롯데는 장원준의 합류로 장원준-송승준-쉐인 유먼-크리스 옥스프링으로 이어지는 막강 1~4 선발진을 구축하며 내년 시즌 4강 재입성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롯데는 또 주전포수 강민호의 뒤를 받쳐줄 장성우도 돌아오면서 전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전망. 장성우는 경찰청에서 기량이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는 왼손 투수 윤지웅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윤지웅은 지난 2011년 자유계약선수(FA) 이택근(넥센)의 보상선수로 LG에 왔다. 당시 바로 입대하면서 아직 LG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서진 못했다.
윤지웅은 지난해 13승4패 평균자책점 3.62로 퓨처스 남부리그 다승왕에 올랐고 올 시즌에도 6승5패 평균자책점 2.83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김기태 감독 역시 윤지웅의 내년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KIA 곽정철. 스포츠동아DB
KIA는 곽정철의 합류가 ‘가뭄의 단 비’ 격이다. 올시즌 불펜진 평균자책점(5.32) 최하위가 말해주듯 허약한 뒷문 때문에 팀 성적(8위)도 곤두박질 쳤다.
군 입대전 KIA 불펜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곽정철이 예전의 기량만 회복한다면 선동열 감독의 불펜 운용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SK는 전천후 투수 고효준의 복귀가 눈에 띈다. 고효준은 2009년부터 3년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4승을 거둔 바 있다. 특히 화려하지는 않지만 매년 100이닝 이상씩 소화하며 팀이 필요로 할때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SK는 또 내야수 김연훈도 돌아온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김연훈은 정근우(한화)가 빠진 SK 내야진에서 쏠쏠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공익근무요원인 둘은 내년 2월과 4월에 각각 소집해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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