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김상국 교수의 ‘Wellness’ 강의 인기 비결은?

입력 2016-02-03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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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 김상국 교수(체육학)의 온라인 강의 ‘Wellness와 삶의 질’이 서울권역 e-러닝센터가 주관하는 ‘우수 강의 대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2월2일 한양대학교 스마트교육센터에서 열렸다.

우수 강의 대상의 선정은 매 학기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2015년 2학기 김 교수의 강의 평점은 86.8점이다. 서울권역 e-러닝센터에서 개설되는 32개 과목의 강의 평가 점수의 전체평균은 81.9로 나타났다. 강의 평가는 총 19개 문항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중 수업에 대한 만족도와 다른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가란 항목을 포함해 11개가 담당 교수에 대한 평가에 해당된다. 나머지는 운영과 시스템에 대한 평가다. 지난 학기 평가는 수강자 531명 중 493명(93%)이 참여했다.

2011년 공개 공모에서 채택되어 2012년 봄 학기부터 개설된 ‘Wellness와 삶의 질’은 건강을 주제로 만들어진 2학점짜리 교양과목이다. 이 강의는 서울권역 e-러닝센터에 참여하고 있는 24개 대학교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다. 1년에 이 강의를 듣는 학생수는 봄-가을학기 1100명과 여름-겨울 계절학기 수강생 400명을 포함하면 1500명이다.

15주차로 구성된 이 강의는 웰니스의 이론과 실천을 포함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의 내용은 새로운 건강에 대한 개념과 실천을 유도하고, 과제를 통해 몸소 실천과 경험을 하게 된다. 강의 목표는 선진국에서 새롭게 제시되는 신 개념의 건강에 대해 이해하고 실천적 노력을 통해 겉과 속이 꽉 찬 건강한 대학생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다. 특히 과학문명의 진보와 생활 및 노동의 자동화로 인해 편리함에 익숙해진 젊은이들은 하루 종일 휴대폰을 쳐다 보는 기형적인 모습의 젊은이들을 더 건강하게 생활습관을 만들어 가는 것이 이 강의의 목표다.

김상국 교수는 “처음에는 대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 우리나라 자살률이 OECD 국가들 가운데 1위라고 한다. 청소년까지 포함한 최근 10여 년 간의 통계를 살피면 11만7000여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대학생들에게 더욱 ‘건강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건강 예방’ 역시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강의까지 시작했다”면서 “학생들이 약간의 노력과 의지만 있다면 건강을 잘 관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설명자료



▲ 서울권역 e-러닝센터

서울권역 e-러닝센터는 2007년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질적 개선 및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으로 설립되었다. 이 센터는 한양대학교가 주관대학으로 선정되어 현재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16개 대학교와 2년제 8개 대학이 학점교류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권역e-러닝지원센터는 권역 내 참여대학들과 e-러닝 콘텐츠 공동 개발 및 학점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Creative Engineer 육성’ 이라는 서울권역의 특성화 전략에 따라 학습자 중심의 수준별 맞춤형 교육과 고등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대학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창조 지식인 육성을 위한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Wellness

온전한 건강의 상징인 웰니스와 삶의 질이란 어젠다는 21세기의 당면과제 중에 하나이다. 고령화 사회로 인한 인구 구조화의 변화는 물론 이로 인한 노인 의료비용의 사회적 부담은 점점 커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자살률 세계1위, 40대 사망률 증가 및 각종 생활습관병으로 인한 국민 의료비 지출은 심각한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증가하게 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국민 건강 문제와 삶의 질, 그리고 복지 향상을 강조하는 사회, 경제적 담론이 심화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시기와 맛 물려 외환위기와 국내외적인 경제사정으로 인한 취업률 저하가 청년들의 삶의 질을 떨어지게 하고 있었다. 웰니스(Wellness)란 건강에 대한 새로운 개념이다. 이것은 전통의학처럼 치료중심의 건강관리가 아니라 예방과 개선을 강조하는 개인적인 책임을 중요시 한다. 구체적으로 웰니스를 설명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웰니스란 걷사람(신체적 건강)과 속사람(정신적 건강)을 아름답고 최상의 상태로 가꾸어 가는 개인적 책임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질병에 대한 예방하는 실천적 행동을 통해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둘째, 웰니스란 온전한 통합적 건강을 강조 하며 건강에 대해 다차원적이고 통합적인 실천을 강조한다. 그리고 정서적, 사회적, 신체적, 지적, 정신적 건강을 서로 조화롭게 만들어 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셋째, 웰니스란 건강 실천을 통하여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행복한 생활 태도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따라서 이것은 건강과 행복과 관련된 삶의 질과 만족도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넷째, 웰니스란 개인 속에 잠재되어 있는 ‘건강잠재능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실천적 노력을 강조한다. 모든 사람들은 온전한 건강을 만들어 가기에 충분한 잠재능력이 풍부하게 존재하고 있다. 이것을 화초 가꾸기처럼 정성과 노력을 통해 온전한 건강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다섯째, 웰니스란 올바르지 못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능동적 실천을 강조한다. 실천 습관은 식습관, 운동습관, 생활습관, 흡연 및 절주 등도 포함하고 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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