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서울의 한 럭셔리 호텔 옥상의 스카이라운지에서 진행된 이번 MAXIM 화보 촬영에서 안신애(26,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는 평소 본인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하는 골프복뿐 아니라 이브닝 드레스와 블랙 가죽 미니스커트 등의 화려한 의상을 입고 골프계 간판 패션스타다운 반전 매력을 뽐냈다. 이날 의상을 맡은 스타일리스트 이주현은 촬영 내내 "(안신애는) 비율도 좋은데다, 운동선수다운 군살 없이 탄력있는 몸매라 의상을 아주 예쁘게 소화한다"라며 흡족함을 감추지 못했다.
MAXIM 잡지 표지 모델 제안을 받고 '욕심이 났다'는 안신애. 그녀는 운동 선수라는 사실을 잊게 할 만큼 사진 촬영에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안신애는 "이게 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홍보 모델을 오래한 덕이다"라며 남다른 모델 경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섭씨 36, 7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 진행된 촬영이었음에도 안신애는 전혀 지친 기색 없이 유쾌한 농담과 장난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힘들지 않았냐'는 MAXIM 이슬기 에디터의 질문에 웃으며 "내 직업이 골프선수다. 더위나 뜨거운 햇볕은 전혀 문제가 안 된다."고 답했다. 이어 안신애는 "내가 골프계를 대표할 위치까진 아니지만, 이 MAXIM 표지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내가 사랑하는 골프를 즐기시면 좋겠다"며 골프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안신애는 무더위 속에 촬영을 마친 후, 지쳐있던 스태프 전원에게 사비로 시원한 맥주를 대접했다. 통 큰 그녀는 "이 더운 날씨에 저를 예쁘게 찍어주신다고 고생하신 분들에게 드리는 소소한 보답이다"라며 감사 인사를 함께 건네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후문이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ㅣ맥심